제주도 맛집 정보

싱싱함 그자체 제주 성산 맛집

파인드제주 2020. 3. 5. 05:30

직장 입사 동기들과 다녀온 이번 여행에서 제대로 남은 건 역시 식도락뿐이었어요.
1년에 몇 번 가는 곳이라서 그런지 이제 관광지 위주로 다니는 것 보다는
어디 괜찮은 음식점없나, 하고 찾아다니게 되었거든요.
다행히도 제주 성산 맛집으로 유명한 가게를 현지에 살고 있는 지인이 소개해줘서
갔는데 왜 그렇게 칭찬을 했는지 이해가 바로 되었어요.
보기보다 싱싱한 해산물을 가지고 요리해 판매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랍니다!






빨간 양념을 자박하게 끓어 올려서 갈치의 부드러운 살코기에 배이게 한
조림의 맛은 아직도 입 안에서 느껴질 정도로 긴 여운을 남겼어요.
다른 반찬 없이 이 것만 있어도 밥 한공기, 아니 두공기 이상은 기본으로
뚝딱할 수 있을 만큼 입맛에 잘 맞았거든요.
이건 또 저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 입맛에 다 잘 맞을 거라고 감히
자신있게 말씀 드리고요.







해맞이해안로 옆길에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하는 길에 들리는 연인들은
물론이고, 오며 가며 간판을 보고 들어가는 손님도 많은 곳이에요.
하지만 현지 사람들도 관광객 못지 않게 많이 찾는 곳이라고 했고요.
깔끔한 간판에 큼지막하게 어멍이해녀라는 상호가 적혀 있어서 저희도
빠르게 가게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이 곳에서 취급하는 것들이 모두 싱싱한 해산물이기 때문에 넓은 수조에
바다와 비슷한 환경에 두고 있는 듯 싶었어요.
그리고, 제주산 해산물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믿고 먹을 수 있었어요.
보관하고 있는 수족관은 개방형이라서 손님들이 언제든지 구경할 수 있게끔
되어 있었고, 저희도 덕분에 실컷 바라볼 수 있었어요.






소라처럼 보이는 것들도 있었는데요.
파란 바구니에 담겨 제법 많은 양들이 있었고, 들어가 있는 것들은 처음 보는
제가 봐도 흠잡을데 없는 싱싱함을 뽐내고 있었어요.
이렇게 재료들을 자연 환경과 비슷하게 보관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음식들마다 맛이 부족함이 없었나 봐요.







손님상에 올라갈 전복을 사장님이 꺼내시는 걸 보고 한 장 담았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촉촉한 게 방금 갓 잡은 것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었답니다.
껍데기 째로 모두 통으로 들어가는 게 많이 있어서 쫄깃한 식감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니 자연스레 침이 꼴깍하고 삼켜졌어요.





원산지를 적어놓은 것과 메뉴를 기입해둔 것 아래에 수족관의 위치도 적혀 있었어요.
저희도 이걸 보고 구경을 하러 갔고요.
호기심 또는 궁금해서 가서 한 번 쯤 보는 것도 전 좋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먹는 음식의 재료가 어떻게 보관되고 있는지 본다면 더욱 믿을 수 있잖아요.







가게 안에 들어가면 곳곳에 있는 흑백사진들이 찰나 눈길을 끌어요.
상호가 해녀가 들어가서 그런지 제주 해녀들의 모습들이 담겨진 것들인데
그 모습들이 얼마나 생생한지 제가 그 자리에 함께 있는 느낌마저 들었어요.
실제로 본 적은 없었지만 TV를 통해 봤을 때 무척이나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그런 분들의
사진이라 그런지 본 걸 한 번 더 보고 반할 수밖에 없었네요.





가게 바깥쪽에는 입식으로 갖춰져 있고 들어오면 좌식으로 되어 있었어요.
미닫이 문 하나로 자리 스타일이 바뀌는데요.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물컵과 수저통, 그리고 기본 소스는 똑같이 놓여 있었어요.
깔끔하게 정돈되어 올려져 있기 때문에 지저분해 보이는 건 전혀 없었어요.,
또 조금이라도 부족할 것 같은면 소스나 수저 등을 알아서 채워주시고 하셨어요.






유리창은 아주 넓었고, 그 너머로 보이는 뷰는 무척이나 멋졌어요.
햇살이 들어와서 역광으로 찍혔지만 제주 성산 맛집에서 직접 봤을 때에는
잔잔한 바다와 멀리서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가히 그림 같았어요.
또 쭈욱 뻗어 있고 차들이 많이 없어서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장면은 
해안도로도 멋진 뷰에 한 몫을 해줬어요.






그렇게 여기저기 구경을 할 동안에 벌써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저희들은 갈치조림 2인을 시작으로 성게비빔밥, 섞어물회 거기에 해물손칼국수까지
다양하게 주문을 했고요.
가장 먼저 나온 건 갈치조림이었고, 이건 다 끓여진 상태가 아니라서
버너에 불을 켜고 좀 더 끓여준 뒤로 먹을 수 있게끔 되어 있었어요.






밑반찬들은 매일 제조하고 있어서 갈 때마다 다를 수가 있다네요.
저희가 간 날에도 이 날 오전에 만들어진 것들로 깔끔하고 신선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들이었답니다.
또 나오는 것들은 모두 집에서도 볼 법한 것들로 익숙한 반찬들이었고,
엄마가 만들어준 것 같은 따스함이 절로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어묵볶음은 고추장 양념으로 해서 매콤한 향내가 솔솔 나고 있었어요.
하지만 막 매운 맛만 나는 게 아니라 은은하게 단맛도 함께 발생했어요.
맵고 달고의 조합은 밥반찬으로 최고라고 해도 될만큼 잘 어울렸고요.
거기에 어묵이 지니고 있는 본연의 짭조름까지 더해지니 손이 정말로 자주 갔네요.
한번 어묵을 익혀준 채로 줘서 그런지 훨씬 부드러운 식감도 지니고 있어
자리 내내 인기 반찬이었답니다.






잘 썰려져 있는 김치는 아삭하니 시원한 소리가 났고,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에 크게 호불호가 나뉘어질 것 같지 않았어요.
또 직접 담근 김치답게 자극적인 것도 전혀 없었네요.
거기에 젓갈류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깔끔한 맛을 내고 있었고,
밥이랑 먹었을 때 잘 어우러졌으며 왠만한 다른 메뉴들과 곁들여 먹었을 때 특히 잘 어울렸어요.






멸치볶음은 집에서 엄마가 자주 해주는 것과 무척 비슷한 맛을 내고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잔잔바리를 좋아하는데 그 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여서 식성에 잘
맞았고, 간장소스와 달큰한 조청과 같은 게 적절히 섞여 있었어요.
씹을 때마다 과자를 먹는 것 같은 바사삭거리는 소리가 났고, 그 식감 덕분에
손이 더 자주 갔답니다.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져 있었고 초장에 찍어 먹으면 그리 맛이 좋을 수 없었어요.
집에서 만들어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너무 물컹해져서 실패를 했는데
여기에서는 완벽한 맛을 선사해주고 있었어요.
아삭한 줄기와 부드러운 이파리가 씹을수록 점점 미용에 도움이 되는 그런
기분까지 들게 해줬으니까요.






반찬들을 둘러보는 동안에 갈치조림은 서서히 끓을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했거든요.
그 때 슬쩍 올려주는 전복!
이건 진짜 살아있는 싱싱한 녀석을 그대로 넣어주는데 미안한 감정이 있기는 했지만
식감 하나는 진짜 끝내주겠다? 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네요.






갈치조림이 채 다 끓기 전에 주문한 다른 것들도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 중에서 섞어물회는 기대 이상의 비주얼 덕분에 입이 떡 벌어졌고요.
깨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어서 훨씬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모습이었어요.
또 양도 많고 들어가 있는 재료도 큼지막하게 썰었기 때문에 본연의 식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답니다.






친구가 주문한 성게 비빔밥은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제주 성산 맛집에서는 특별히 좀 더 많은 양의 성게를 담아준 것 같다고
자주 먹어본 친구가 이야기를 하던데요.
이렇게 아낌없이 재료를 넣어주기 때문에 그 맛을 더욱 선명히 느낄 수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성게라고 하면 무척 많이 비릿한 냄새와 비린 맛이 날 것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횟집에서 나오는 것도 괜히 안 먹고 피하고 했는데
여기에서는 확실히 느낀 게 전혀 그럴 필요 없다는 거였어요.
향도 바다내음을 지니고 있어 딱히 나쁜 거 없었고요.
밥이랑 먹었을 때 고소한 맛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거든요.
진짜 오죽 놀랬음 두 눈이 번쩍 뜨였을까 싶어요.ㅋㅋ






밥을 슥슥 비벼줄 때에도 어렵지 않았고, 들어가 있는 야채들 양도 많은 편이었어요.
어쩌면 밥보다 재료의 양이 더 많이 있겠다, 란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거기에 성게는 뜨끈한 밥과 만나면서 사르르 퍼지듯이 되어 양념장처럼
스며들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처음 성게를 먹어보는 사람들은 꼭 이렇게 비빔밥을 먹어보는 게 긍정적 
방법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슥슥 비벼진 걸 한 입에 쏙 넣어주면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의 식감도 선명히
느껴졌고요.
참기름과 함께 섞인 성게, 양념장 맛이 어우러져 꼬숩꼬숩한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한번 먹으면 자꾸만 손이 가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 먹는 저도
한 숟가락에 그치지 않았네요.






주관적 날 것을 좋아하는지라 주문한 섞어물회가 너무나도 기대 되었어요.
쏠쏠 뿌려놓은 깨소금은 예상보다 양이 많은 편이었는데요.
이 덕분에 고소한 향내가 테이블 전체에 나서 식사하는 동안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과하지 않고 적당히! 를 아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싶어요.
그리고 두툼하게 썰어놓은 회 또한 제 스타일이어서 이 것만 우선 집어서 맛을 보기도 했어요.






믈회이니 만큼 섞어서 비벼 먹어줘야하잖아요.
회가 커서 젓가락으로 비벼주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했지만
전혀 어렵지는 않았고 점점 먹음직스러워지는 비주얼 덕분에 한 점을 참지 못하고
또 집어 먹어버리기도 했네요.
고소하면서도 점점 달큰한 식감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거기에 여기엔 면도 함께 주시기 때문에 소면과 함께 먹는 맛도 즐길 수 있어요.
저는 하나의 음식으로 다양히 맛 볼 수 있는 걸 무던히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서 내어주는 물회 스타일이 딱 그랬어요.
덕분에 회도 먹고, 다른 해산물도 맛보고 국수처럼 면도 섭취할 수 있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금방 든든해지는 기분도 들었답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역시 뜨끈한 밥을 말아 먹거나 국물과 같이 먹는 것이겠지요.
처음부터 이렇게 먹는 걸 즐긴 편은 아니지만 은근히 새콤달콤한 시원한 국물에
따땃한 밥을 담궜다가 먹는 그 맛이 가히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먹고 싶어서 자꾸만 그렇게 즐기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밥 한 공기 비우는 건 기본이 되어 버렸네요.







여기 위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소라를 얹어 먹으면 훨씬 더 다양한 식감으로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겠죠.
자체적으로 느껴지는 꼬독꼬독거리는 식감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었고,
그런 식감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목넘김은 부드러워 모두다 다 즐길 수 있었어요.
회도 맛이 좋았지만 그 만큼 듬뿍 담긴 소라 또한 제 입맛을 사로잡아 버렸네요.




싱싱한 해산물이라고 해서 날 것으로만 먹을 수 없어 주문한 건 바로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해물손칼국수였어요.
들어가 있는 것들은 딱새우와 꽃게, 홍합과 가리비 등으로 맛깔난 것들로 이뤄져 있었어요.
또 모두 국물 맛을 내어주는데에도 탁월한 재료라서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국물은 여러모로 인기가 아주 좋았네요.






칼국수는 제주 성산 맛집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 메뉴라고 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을만큼 맛이 기가 막혔네요.
특히 실한 살이 듬뿍 들어가 있는 꽃게는 국물 맛에 도움이 되어 주고,
저희들의 입까지 행복하게 해주니 효자템 같은 재료라고 해도 되겠더라고요.
거기에 먹기 수월하게 손질한 상태로 잘라놔주시기도 했어요.






면은 손칼국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쫄깃함이 남달랐어요.
비주얼은 같은 두께의 면이 아닌 게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게 바로
손칼국수 만의 매력이니 말이죠.
국물의 맛이 제대로 배여 있어서 그냥 면만 호로록 해도 충분히 간이 되어 있었고,
정말 순삭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게 눈 깜짝 할 사이에 각각 덜어간 걸
깨끗하게 비워내기도 했어요.






나오는 기본 반찬부터 식사까지 뭐 하나 빠질 게 없는지라 메인으로 주문한
갈치조림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자박하니 국물이 제법 졸여져서 더욱이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뽐내고 있었는데
갈치도 토실한 게 살점이 많아 보였어요.






들어가는 건 모두 제주산 중자 갈치로 은빛을 뽐내고 있었고요.
앞바다에서 잡혀진 것이기에 더더욱 싱싱한 건 더 이상 말하면 입 아플 정도였죠.
국자로 국물과 함께 떠서 앞접시에 담아 먹으면 되고요.
뼈를 바르는 것과 같은 번거로움이 있지만 예상한 것보다 수월케 되어서
먹는 데에만 집중하면 되었답니다.






하얀 쌀밥을 크게 한 숟갈 뜨고 그 위에 잘 바른 살코기를 올려두고서
한 입 크게 먹으니까 훨씬 더 맛이 좋았어요.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했고 부드러운 살코기는 바스라지는 게 아니라
입안에서 으깨어지듯 되어 씹을수록 더욱 만족스러운 맛을 볼 수 있었어요.
어쩜 이리 담백한지 먹을수록 자꾸만 더 맛보고 싶어졌어요.






조림 안에 넣은 전복은 그 모습 그대로 익혀져 있었고요.
껍데기를 제거해서 국물에 푸욱 담궜다가 한 입에 쏙 넣어주니 쫄깃한
식감과 함께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얼마나 입안을 즐겁게 해줬는지 몰라요.
밥이나 다른 것 없이 오로지 전복의 맛만 충실히 느낄 수 있는 식감이었으며,
제주 성산 맛집에서만 접할 수 있는 맛으로 자리 내내 만족할 수 밖에 없었네요.






밥을 반 공기 정도 먹고나서 남은 건 국물을 슥슥 부어준 다음에 비벼줬고요.
그리고 바로 먹어도 좋지만 함께 들어가 있는 무우나 야채들을 으깨어주는 것과
동시에 밥도 어우러지게끔 했고 그 위에 갈치 한 조각을 올려주니 배 부른 것도
잊은 채로 계속 넘어가는 거 있죠.
결과론적으로 매콤달콤한 양념의 국물 맛 덕분에 저희들은 말끔히 각자의 그릇을 다
비워낼 수 있었답니다!


Find Jeju : 어멍이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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