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소개할 곳은 제가 가보지는 못 했지만 조금 아는 후배가
제주여행 만들기의 취지데로 제주를 알리는데 약간의 도움이 될까하여
제공한 사진들이라 제 경험이 아니라는점을 미리 밝혀 두겠습니다.
소백록(물가메왓)은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시각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과거에는 백록담의 동능에서 동북쪽으로 쭉 길게 뻗어있는 능선 일대를 가리키는 지명이
가매왓이라고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96년에 사진작가 서재철씨가 가매왓에 "소백록"이라고 일컫는 물 호수가 있음을
발견한 이후로는 소백록이 있는 일대를 "물가매왓"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물가매왓
1.위치:백록담의 동능에서 동북쪽에 능선 일대
2.높이: 해발 1500m~1600m정도
3.찾아가는 길: 왕관릉에서 흙붉은오름을 연결하는 일직선상으로 약 2시간 정도 직진하면 된다
또한 ,탐라계곡 학사코스를 이용하는 길이 있습니다.
*소백록담의 식생 : 고채목, 주목, 구상나무들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해발 1,600m. 분화구 외곽 둘레는 약 800m,
면적 약 500평, 호수의 동서 직경 40m, 남북 직경이 60m이고,
외륜 능선은 비교적 높게 현성된 남서쪽이 약 400m, 가장 낮은 곳은 북쪽으로 80m 정도입니다.
한라산에 있는 산정호수 대부분이 정상부에 호수를 이루고 있으나
소백록담은 오름 형태로 볼 수 없는 물가메왓이라는 불리는 능선에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약 30도 경사를 이루다가 움푹 패인 분화구입니다.
분화구 남쪽 숲 아래 바위틈에서는 시원한 샘물이 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산정호수에 샘물이 흐르는 곳도 제주에서는 이 곳 뿐입니다.
드디어 소백록 가는 날!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해서 아직은 소백록과 인연이 없는가 했는데 오히려 날씨는 좋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창문을 열고 아무리 보아도 비가 올것 같지는 않습니다.
관음사 입구에서 포근한 숲길사이로 걷는것으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길입니다. 1시간여를 지나..등산로를 비껴 본격산행을 시작합니다.
갑자기 빗방울이 후두둑 거리네요.다들 괜찮다고 합니다.
말로는 좋다고 하지만 뻔한 우중산행 고생 좀 할것 같네요.
가는길 주위에 왕관능과 북쪽벽도 보입니다.
가을엔 더 멋있는데 하고 생각해 봅니다.
입구부터 풍광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굼부리까지 80도 경사를 악전고투 내려갔습니다.
다왔습니다. 드디여 저희 일행들에게 살포시 옷고름을 풀어줍니다.
물이 가득 들어 있는 소백록! 그윽한 그리움이라고나 할까요?
고요히 몸을 숨기고 한라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님을 그리는 아낙네 처럼 말입니다.
성널오름이 "아버지"라면 소백록은 '어머니'라 해도 전혀 틀리는 말이 아닌듯 같네요.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와 하나가 됩니다.
일순간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가 다 없어진 것 같습니다.
소백록 굼부리 호수곁에서 발을 떼어 놓지 못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섭니다.
제 느낌상으론 소백록이 여성스러움으론 오름중에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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