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호텔 소개

제주공항 호텔 깔끔지고 가성비 좋은 미주호텔

파인드제주 2020. 2. 2. 11:09

육지 친구가 갑자기 제주에 온다는 소식에

주말에 있던 약속을 미루고 만나러 갔어요.

문득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는데 해외는 부담스럽고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제주행 비행기표를

예매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다음 날 새벽에 올라가는 비행기라서

제주공항 호텔 가까운 곳으로 골랐대요.

미주호텔 가격이 저렴해서 어떨지 궁금했는데

직접 가보니 깔끔지고 위치 좋아서

친구가 역시 여행 베테랑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공항에서 택시 타고 오면 기본요금만 나오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제주공항 호텔 이에요.

시내 중심이라 버스도 수시로 다닌답니다.

대중교통 이용해서 올레길 여행하시거나

한라산 등반을 목적으로 제주에 오시는

분들께는 더할나위 없이 가성비 좋을거예요.





중문 쪽 올레길을 걸었다는 친구를 픽업해서

제주시내로 돌아오면서 1100도로를 선택했어요.

이름처럼 해발 1100m 까지 올라가는 도로라서

겨울에는 멋진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이렇게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길만 건너오면 눈 속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는

편안한 나무 데크길이 마련되어 있어요.

제주시내는 포근해서 봄날 같았는데...

차로 얼마 달리지 않아도 이렇게

계절이 바뀐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제주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이지요. ^^



올 겨울엔 눈을 많이 보지 못했어요.

제주에 사는 저 뿐만 아니라 서울 사는 친구도

올 겨울엔 눈보다 비를 많이 만난 것 같다더군요.

여름은 덜 덥고, 겨울은 덜 추운 게 좋으면서도

왠지 아쉬운 건 욕심일까요? ㅎㅎ



뒤를 돌아 주차장이 1100고지 휴게소 쪽을 보니

나무에 눈꽃이 제대로 피어있네요.

친구 덕분에 저도 눈 구경 제대로 했어요.



겨울 한라산도 한번쯤 제대로 올라가보고 싶어요.

하지만 추위에 유난히 약한 저이다보니

미루고 미루다가 이렇게 겨울이 지나가네요.

다음 겨울에는 친구랑 같이 한라산 올라가기로

했는데 그 때 가봐야 알겠지요. ㅎㅎ

1100고지만 와도 이렇게 멋진 설경을 편하게

볼 수 있으니 핑계대고 또 안 갈지도 모르겠어요.



1100고지에서 내려오니 다시 포근한 날씨~

기온과 풍경이 확 바뀌니 드라이브 했을 뿐인데

멀리 여행 다녀온 기분인 거 있죠.

올레길 걷고 피곤한 친구를 위해 먼저 예약해 둔

제주공항 호텔에 체크인을 했어요.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마련되어 있어요.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신제주 로터리

버스정류장을 이용하시면 될거예요.

제주공항에서 이 쪽으로 바로 오는 버스도

여럿 있으니 버스 여행하실 때도 편할 듯해요.



체크인은 15:00 부터이고 체크아웃은 11:30 까지예요.

저는 여기 지나가다만 봤지 처음 와보거든요.

친구는 지인이 여기서 한달 살기하면서

제주 올레길 완주해서 알게 되었대요.

장기 투숙도 받아주는 분위기였어요.



우산과 충전기는 무상 대여해줘서 좋더군요.

저도 잠옷이랑 칫솔은 챙겼는데 충전기를

가져오지 않아서 만원 보증금 내고서는

프론트에서 충전기 대여했거든요.

여행 와서 우산 사면 가지고 다니기 귀찮을텐데

호텔에서 대여해주면 편하겠다 싶어요.



로비에 저울이 있길래 캐리어 무게를 재어봤는데요

생각보다 더 무거워서 깜놀 했어요.

이대로 공항 갔는데 정석을 지키는 직원 만났다면

추가 요금 낼 뻔 한 시츄에이션이었지요.

가볍게 온 여행에 무거울만한 게 뭐가 들었나 했는데

기념품을 많이 쟁여놨더군요. ㅎㅎ



예약한 객실은 바로 여기예요~

가격이 저렴한만큼 인테리어는 소박하지만

청결하고 있을 건 다 갖춰져 있어서

하루 생활하기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방도 따뜻해서 꿀잠 잤네요.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어 여기서 우리만의

작은 주점을 열었더랬지요.

어쩌면 어떤 전망 속에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도 몰라요.

친구와 이곳에서 나누었던 시간이 따뜻했거든요.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제주 시내의 모습이에요.

시내의 건물들도 제주스러운 디자인으로

지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국 보면 건축 인테리어 테마를 정해두고

일정 룰에 맞게 집을 짓는 경우도 있다더라고요.



저가 호텔에 오면 욕실을 꼼꼼히 체크하게 되어요.

마치 집 고를 때처럼 수압 확인도 해보고요. ㅎㅎ

수압 좋고 뜨거운 물도 잘 나왔어요.

욕실에는 기본 세면도구도 준비되어 있고요.



냉장고에는 제주 생수 두 병~

드라이기와 빗, 커피포트, 컵, 모기약 등

다른 숙소에 갖춰져 있는 기본 용품들은

이곳에도 다 갖춰져 있어요.



저녁 식사하기 전에 호텔에서 가볍게 1차를

하자고 이야기 해서 친구가 씻는 동안

호텔 앞의 편의점에 다녀왔어요.

요즘은 편의점 안주들도 다양하고 맛나더군요.

양이 좀 적긴 하지만 여러 개 사면 되니까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걱정 때문에

친구 공항갈 때 쓰라고 마스크도 구입했어요.



제주공항 호텔 공용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을

데우면서 정수기에서 물도 받아갔어요.

객실에 생수가 두 병 준비되어 있고

정수기도 있으니 물은 따로 구입하지 않았거든요.

(전자레인지, 정수기는 2층에 있어요!)



친구가 애정하는 제주 막걸리~

서울에서는 보기 어렵고 유통기한 때문에

사가기도 애매해서 제주 올 때마다 마신대요.

생유산균 막걸리라 제조일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는 점도 이 막걸리의 묘미예요.



이번 여행을 어디로 다녀왔는지,

다음엔 어디에 가보면 좋을지에 대해서

지도를 보며 이야기 했어요.

여행 얘기는 언제나 기분을 들뜨게 하네요.

제주도민이라 해서 제주 정보를 싹 다 아는 게

아니기 때문에 친구 통해 저도 정보 많이 얻었어요.



제주공항 호텔 1차를 마치고 슬렁슬렁 걸어나가서

2차로 흑돼지 먹고 3차는 노래방으로 갔어요.

제주 시내에 있는 호텔이라 교통 편하고

먹거리, 즐길거리도 많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친구는 가성비 대만족이라 다음에 제주 올 때도

여기 숙박할 것 같다고 하네요.


Find Jeju : 미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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