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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주도맛집] 제주초가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다.색이 예쁜 비빔밥

파인드제주 2010. 10. 9. 19:48

[제주도맛집]제주 초가에서 나의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다.  화사하고 상큼한 비빔밥

 

 

 

몸이 찌뿌둥하고 어깨와 뒷목이 땡기고...

무언가를 먹으면 속쓰림을 느끼고 더부룩해지는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 병원에 가보면 의사선생님들의 말씀은 이상 없다는 말과 함께

신경성이라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말을 하는데요~

사람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안받고 살 수 있을까요?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안받고 살 수 없다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현대 사람들이 고질적인 병... 신경성 스트레스..

 

요즘 많은 민간요법들이 생기지요...

운동을 열심히해서 심신을 단련하기도 하고

좋은 그림,음악을 들어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도 있고

전문가에게 마사지를 받아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그런 모든 것들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지친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고요하고 공기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제일이겠지요~

 

그런 여행지에서 그 모든 민간요법들을 해본다면

골골대는 사람들도 금새 벌떡 벌떡 일어나는 그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살짝.. .바래보기도 합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여유를 즐긴다면 그 이상의 신선놀이가 따로 없겠지요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8년이 넘어가네요...
그리고 쉬지않고 일한것은 7년 정도 되었습니다.

일에 대한 회의도 느끼게 되고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며칠 쉬는 정도는 쉬는 것에 속하지도 않게 되지요..
그 동안 받은 스트레스는 점점 최고조로 치닫고 있죠.


하루는 출근 준비를 마치고 차를 몰고 회사로 향하고 있는데
이 상태로라면 사직서를 던지고 나와버릴 것 같았습니다.
회사 부장님께 전화를 걸어 아프다는 핑계로 하루만 쉬겠다는 말씀과 함께
차를 돌려 무작정 달렸습니다.

시끄럽고 답답한 이 곳을 빠져 나가지 않는다면
지금당장 숨막혀 죽어버릴 것 같았거든요


어디를 가고 싶다거나
어디 갈 곳을 정해놔서 달린 것이 아니라
발 길 닿는데로 무작정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초가에 차를 멈춰섰습니다.

그 초가는 푸른 하늘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지만
왠지 외로워보이는 듯했고
그 외로워보이는 초가가 나와 닮아보여서였을까
그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초가는 외로워보였지만
누군가의 외로움, 지친 마음을 보드듬어 줄 거란 확신이 섰습니다.

조심스레 그 초가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봄임에도 아직 바람은 찼기 때문에 제 몸도 움츠러 들었지요...
그 초가 안으로 들어섰을때...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초가 안은
바깥의 외롭고 휑~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따사로운 봄 햇살이 초가 안에 가득했습니다.

 

 

 

 

주변은 온통 산으로 뒤덮혀있습니다.

시끄러운 차 소리도

많은 사람의 눈초리도 받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지요..

 

 

 

 

 

 

 

 

이 곳은 답답한 세상과 단절해줄 결계 같은 것이 쳐져 있는 듯 착각이 들었고
안에 들어서자 거짓말같이 한번도 머릿속에서 내려본적이 없는 고민과
7년 이상을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를 살포시 내려놓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어요.

다른 것은 전혀 생각나지 않고
초가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이 초가는 우리의 시간을 멈추게 했고
이 곳을 나서지 않는 이상 그 시간은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소품이고 분위기 모두가 옛것 그대로였습니다.

 

 

 

차를 마실까.. 생각했다가 금새 마음을 고쳤습니다.

조금은 이른 점심을 먹는것도 괜찮을 듯 했거든요~

 

 

 

 

제주도만의 독특한 요리법

나물을 된장과 들깨가루로 버물려진 밑반찬.

 

 

 

 

따뜻한 봄 햇살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형형색색의 나물을 담은 비빔밥.

초장을 적당히 넣어 비비면

없던 입맛이 살아오는듯합니다.

소리까지 맛있는 비빔밥.

이 것이 진정 한국인의 음식이겠지요~

 

 

 

 

 

 

천천히 웰빙 음식을 꼭꼭 씹어서 맛을 보았습니다.

아삭아삭 각종의 채소들이 입 안에서 초장의 세콤함을 더해주고

씹으면 씹을 수록 달콤함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음식이란 자고로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급하게 먹으면 몸을 헤친다고 하였습니다.

Slow slow.... slow food 천천히 먹으면 숨었던 영양소가 우리의 몸을 더욱 좋게 해주지요.

 

한참을 먹고난 뒤..

음식을 다 먹었음에도 잠시 그 자리에서 감상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그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언가를 갈구해온다고 합니다.

그래야 발전을 하겠지만

가끔은 바쁘게 움직이는 그런 생활보다는

이렇게 천천히 누군가를 그리기도 하고

옛 기억을 더듬어보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레시피가 생각하는 행복한 공간은...

 

달콤한 추억이 있고

따사로운 햇살이 있고

향긋한 차 한잔이 있고

듣기 좋은 음악이 있고

가슴 탁 트이고

좋은 사람이 있는 곳이다.

 

 

지친 몸과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다면

가끔 훌쩍 어디론가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갈 수 없다면

그 누구도 나를 터치하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 있는 곳으로 말이죠~

 

 

제주도맛집 초가에서의 산뜻한 비빔밥 - 야원

출처 : 레시피랑의 제주여행~
글쓴이 : 둥글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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