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주도 여행을 참 좋아하는 편이에요.
멋진 자연경관과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갈 때마다 새롭고
전혀 질리지 않는 곳인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제주도는 먹기 위해서 간다고
볼 수도 있는데 저는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너무 좋더라구요 특히 꾸준히 생각나는
음식 말이에요 이번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제주항 맛집이 자꾸만 떠올라서
도착하자마자 짐만 풀어놓고 바로 이쪽으로
부리나케 직행을 했답니다!
처음에는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흑돼지를
먹어봤는데 제 기준으로는 여기만 한 곳이
없어서 이제 여기로 작정을 하고 이곳만
오고 있어요 특히나 여행을 오면 첫날이든
마지막 날이든 꼭 하루 정도는 제주항 근처에
숙박을 하게 되는 데 위치가 너무나도 좋아서
숙소에서 쉬다가 밥만 먹으러 나올 수 있는
정도라서 더욱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거기다가 고깃집인데 자리도 깔끔하고
단체도 수용할 만큼 넓어서 친구들이랑 오든
부모님 모시고 오든 항상 편하고 좋더라구요.
숙박도 여러 군데를 겪어보고자 하는 편이라
이 근처에서 여러 호텔에서 머물러봤어요.
오션스위츠라든가 호텔리젠트마린제주나
오리엔탈호텔 등등 어디서 머물든지
돈향기는 접근성이 좋아서 항상 방문을
하고 있답니다.거기다가 탑동광장이나
동문재래시장 그리고 탐라문화광장 등
올 때마다 방문하게 되는 곳과도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라서 식사를 마치고
장소를 옮겨 소화하면서 구경하기에도
완벽한 위치에 있어요.
그러다 보니 첫날이나 마지막 날에는 꼭!
여기서 식사를 하는 게 공식 일정이 되어버렸답니다.
특히나 제주흑돼지거리는 워낙 수많은 흑돼지
전문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게 가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 돈향기를
종종 찾던 와중 가장 마음에 들어 단골집이 되었네요.
그리고 저는 렌터카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게 은근히 어딜 가든지 주차시설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아무리 맛있다고
하더라도 주차 시설이 불편하면 내키지가
않더라구요 특히나 자차도 아니고 대여니까
더욱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잖아요.
근데 제주항 맛집은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무료로 주차권도 주셔서 걱정이나 부담 없이
방문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나 이 근방은 유료가 많던데 저만 그런가요?
밥 먹으면서 주차비까지 내는 건 좀 아깝잖아요.
여기는 이런 작은 것까지 신경을 써줘서
그만큼 더 좋은 것 같기도 해요.
또 이곳만의 장점이라 하면 바로 늦게까지
문을 연다는 것인데요 제주 여행을 여러 번
오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이 동네는 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어디 갈 데가 없고 먹을 게
없다는 것을요 11시 40분까지 운영을 하는
그것도 맛집을 찾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늦게까지 영업도 하니까 어떨 때는
저녁 비행기를 타고 와서 여기로 바로
직행하기도 한다니까요 예전에 이곳을 알기
전에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고픈 배를 붙잡고
한참을 떠돌았던 기억이 나거든요!
제주에서는 영업시간이 정말로 중요한
포인트가 때로는 된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음식의
맛과 퀄리티가 아니겠어요 아무리 위치가
좋고 모든 게 편리하더라도 맛이 없었다면
제주항 맛집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이렇게 자주는 오지도 않았을 거예요.
딱 봐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제주산 흑돼지와
전복을 보면 내가 진짜 이곳에 왔구나는
생각이 들어 행복하답니다.
기본으로 제공된 곁들이 음식들 역시!
빛깔이나 향이나 뭐 하나 흠잡을 때 없는
비주얼이에요 눈으로 신선도가 느껴진다는 건
어지간해서는 힘든 일이거든요.
그만큼 손이 가며 차후 널찍한 사각 불판에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효율적인 밑반찬들이에요.
거기다가 반찬 파인 저의 마음을 사로잡는
밑반찬들도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에요.
고기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메뉴를
구성한 티가 나서 고기를 물리지 않게
계속 먹게 한답니다 거기다 간도 딱이고
반찬만 먹어도 맛있어서 이 집은 사장님이
기본적으로 손맛이 깊은 분이구나를
느끼실 수가 있을 거예요.
물론 별도로 입가심용으로 먹거나
같이 먹어도 술술 들어가기 때문에,
반찬 리필은 두 번은 기본이더라구요.
고로 세팅되자마자 며칠 굶은 사람처럼
먹고 있는 저를 발견했답니다.ㅋㅋ
개인적으로 고깃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달걀찜까지 나와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메뉴구성이 아닐 수가 없다니까요.
특히나 또 여기까지 왔으면 한라산이나
올레도 한 잔을 해야 하는 데 달걀찜만 한
안주가 없잖아요 이것만으로도 제주에
여행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간도 어찌나 딱 맞는지 소주 한잔하고
한 숟갈 떠먹으면 평온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고기가 빛깔이 정말 좋아서 자꾸 보게
되더라구요 특히나 전복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게 안심하고 먹을 수가 있어요.
사실 해산물 같은 건 워낙 변질이 빨라서
잘못 먹으면 불안하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여기는 신선도 만큼은 눈으로도
티가 날 만큼이라서 마음 편히 즐길 수가
있는 것 같아요.
윤기가 자르르한 불판을 정갈하게 닦고
먹을 준비를 해볼까요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닦아봅니다 맛있는 음식이
올라갈 자리니가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정말 흑돼지 집은 여러 군데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질이 괜찮고 푸짐한 곳은 은근히
잘 없더라구요 사실 관광지에 거품이
낀 것 같은 금액대도 많고 또 유명한 곳을
가도 맛이 유명세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아서
실망을 많이 하는데 여기는 올 때마다
저의 기대를 떨어트리지 않고 이런 퀄리티를
유지해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불판에 세팅을 행하고 나니 드는 생각!
사실 첫인상이 중요한데 저는 처음에
아무 데서 먹었다가 이게 왜 유명하지,
그냥 돼지랑 뭐가 달라 하고는 한동안은
도전을 안 했거든요 그러다 여기를 알게 되어
다른 흑돼지에 대한 편견을 깨고 여러 군데
도전해 보게 되었어요.
사실 유명해지고 장사가 잘 되다 보면
맛이 변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접하는데,
이곳은 올 때마다 한결같이 맛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제주공항 흑돼지 맛집으로
추천해주기에도 손색이 없더라구요.
아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멀리 있어서
자주 못 가는 아끼는 맛집이 갈 때마다
한결같은 맛을 보여주면 그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를요.ㅎㅎ
저는 이 시간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냄새는 솔솔 올라오고 배는 고프고
언제 익을까 하면서 계속 보게 되는 시간!
괜히 가위질하는 것도 보고 단면이
얼마나 익었는지 확인도 해보고
정말 거의 침 흘리기 직전의 상태로
기다리게 되는 거 같아요.
진짜 짧은 순간만 견디면 되는데
그 시간이 왜 이렇게 안 흘러 갈까요.ㅋㅋ
특히나 모르는 맛이면 이 정도는 아닐 텐데
이미 아는 맛이고 그리웠던 식감이며
당일 찾아온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애가
탔던 것 같아요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괜히 계속 뒤집고 손대보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먹을 거 앞에서 못 참는 그런 성격이
전혀 아닌데 여기만 오면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는 한라산이 빠지면 섭섭하죠.
대충 다 익어갈 때쯤에 시원한 한라산을
한 잔 채워놓으면 이제 진짜 먹을 준비가
됐다고 볼 수 있어요.ㅎㅎ
전복은 오래 익히면 익힐수록 무조건?
질겨지기 때문에 먼저 한 입을 먹었어요.
씹는 순간 전복이 머금은 육즙이 터지고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게 정말 기가 막혔어요.
이게 이렇게 구워 먹으면 정말 별미인 것
같아요 신선도가 좋으니까 비린 맛도 전혀
안느껴지고 그저 입이 행복해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이어서 고기도 바로 먹어 줘야 한답니다.
흑돼지 같은 경우는 보통 찍어 먹는 장을
주는 데 육지와는 다른 젓갈류를 주더라구요.
아마도 갈치젓이었던 것 같구요.
제주항 맛집은 그것 마저도 맛있었어요.
듬뿍 찍어서 한입을 딱 먹으니 마침내
제가 비행기를 탄 목적이 달성이 된 기분이
여실히 들었어요 이것만 먹고 돌아가도 후회가
없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구요.
일반 돼지보다 훨씬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씹으면 씹을 수록
더욱 진득한 풍미가 다량 발산되었던 거 같아요.
거기다가 껍데기까지 여기 진짜 메뉴 구성
최고이지 않나요? 주관적 좋아하는 것을 다 모아놨어요.
거기다가 메뉴 간의 조화나 궁합도 좋고
끊임없이 먹을 수 있게 만든 것 같았다니까요.
특히나 한라산소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구요.
이렇게 껍데기가 다 구워지면 자연스럽게
잔을 채우고 한라산이 그렇게 한 병 두 병
쌓이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 오면 이런 맛과 조화 때문에 항상
적당히가 없이 폭식하게 되는 것 같구요.
하지만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니까
하루 정도는 이유 불문 괜찮은 것 같아요.
육고기를 먹다 보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된장찌개 아닐까요 저는 음식은 궁합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구워 먹는 고기와 된장찌개 조합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고기가
아무리 맛있어도 찌개가 별로인 곳은
맛집으로 인정을 못하겠더라구요.
여기는 제주공항 흑돼지 맛집답게
된장찌개도 시원하고 깊은 맛을 자랑했어요.
소량 들어간 해산물 덕분인지 기본적으로
육수가 잘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고 구수한 느낌이었어요.
손이 계속 움직였으며 밥 한 공기 이상도 필연적이었네요.
역시 또 고기와의 조합하면 버섯을
잊어서는 안되죠 저는 버섯이랑 전복같이
익으면서 물기를 머금고 씹으면서 그게
육즙처럼 나오는 것을 특히 고기와 함께 먹는걸
매우 즐기는 편이에요 마치 고기의 육즙이
더욱 풍부해지는 느낌을 주거든요.
그리고 그 맛의 조화나 향의 케미도 물론
좋다고 생각해요 이곳에서 저렇게 같이
한입에 넣으면 저도 모르게 맛있어서
미간이 찌푸려지고 발을 동동 구르게
되더라구요 고로 함께 드시는 걸 무조건 추천드려요.
그리고 또 한가지 이곳에서 절대로 놓치면
안되는 메뉴가 있답니다 바로 백년초 소바예요
저는 다른 곳에서는 이런 메뉴를 본 적이
없어서 이곳에 가면 꼭 먹는 식사류 음식이랍니다.
원래 소바를 좋아하기도 하고 고기를 먹고
냉면으로 마무리하는 스타일이기도 해서
저에게는 고기랑 먹기도, 다 먹고 마무리를
하기에도 아주 완벽한 메뉴랍니다.
일단 색감이 식욕을 북돋워 주기도 하고
또 백년초라는 현지의 특산물을 이용해서
그만큼 의미가 있기도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생소한 비주얼에 살짝 놀랐지만
먹어보니까 소바 국물도 제대로고 면도
식감이 너무 좋아서 정신 못차리고 먹게
되더라구요 고기로 배가 많이 찬 상태였는데도
계속 들어가는 맛이었어요 특히나 소바랑
고기의 조화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궁합이 좋아서 육지에서도 종종 생각나더라구요.
냉면 같은 경우는 항상 고기로 배가 부른
상태에서 주문을 하니까 두 명에서 한 개를 시키는
일도 많은데 백년초 소바는 꼭 1인 1그릇 해야 할 듯 싶었네요.
그렇다고 선육후면 냉면을 빠트릴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이 집이 냉면 국물을 참으로 잘하거든요.
이래서 제주도만 오면 살이 찌나 봐요.
소바로 이미 배를 채웠어도 또 들어갔으니까요.
여기서 포인트는 소바랑 냉면은 꼭
고기를 다 먹기 전에 시켜야 한다는 점이에요.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같이 먹으면 맛이
더욱 풍부해지고 식감도 좋아지기 때문에,
저는 항상 같이 먹는 걸 웨만하면 선호하거든요.
특히나 냉면집이라고 해도 손색 없는
국물맛이 개인적으로 진짜 일품이었어요.
사실 냉면을 워낙 좋아하지만 고깃집
냉면은 퀄리티를 어느 정도 포기하고
시키는 편이거든요 그래야 실망도 안 하고
뭐 어차피 사이드 메뉴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해주는 게 맞으니까요 하지만 돈향기 사장님은
냉면에도 예외 없이 실력 발휘를 해주셨어요.
이러니 제가 거주지로 떠나서도 생각이 나고,
올 때마다 꼭 방문하게 된다니까요.
이제 맛있는 고깃집은 냉면도 맛있어야
한다는 공식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았어요.ㅎㅎ
사진만 봐도 생각나는 맛 때문에 너무나도
괴롭구요 이걸 보면서 또 언제 가야 하는지
계획을 짜보는 본인을 저도 못 말리겠어요.
인생 맛집이 집 근처가 아니라 비행기를
타야 갈 수 있는 곳에 있다는 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고 슬프지만 또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돈향기가
집 근처에 있었으면 매일 배터지게 먹고
살이 엄청나게 불었을 것 같거든요.ㅋㅋ
이미 여행을 가는 지인들에게도 여기는
제주항 맛집으로 추천을
여러 번 했는데 아무튼 다들 만족하시더라구요.
고로 제주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인 만큼
아무 데나 가고 실망하거나 실패하지 마시고,
필시 여기처럼 맛깔난 곳에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Find Jeju : 돈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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