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펜션 소개

제주 중문 숙소 넓은 정원 속 편안한 앙끄리에펜션

파인드제주 2020. 1. 25. 22:00

설 연휴를 맞이해서 가족 여행 다녀왔어요!
멀리는 갈 수 없어도 제주 중문 숙소 예약해서
1박 2일로 리프레시 하고 왔지요.
넓은 잔디 정원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앙끄리에펜션 예약해두었는데요,
독채 펜션이라 우리만의 공간이 확실히 확보되고
황토로 지어져 있어서 포근하고 정겨운 분위기라
 저희 가족 모두 만족했답니다.
여행은 멀리 떠난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누구와 어떤 시간을 보내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중문관광단지에서 차로 1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독채 펜션이라 여행하기 좋은 곳이에요.
참고로 입실은 15시, 퇴실은 11시랍니다.





입실하기 전에 먼저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 들렀어요.
한번 숙소에 들어가면 한참 뒹굴거리고 싶을 게
분명하기에 미리미리 관광은 해두려고요. ㅎㅎ
 스타벅스도 같은 건물에 있어서
저는 라떼 한 잔 테이크아웃 해서 들어갔어요.

(제주 스벅에는 제주 특화 메뉴들이 있어요!)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은 제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체인으로 만들어진 곳이래요.
탐험가 리플리가 198개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모은 수많은 물건 중
일부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저는 일주일만 여행 가도 집이 생각나던데...
몇 십년 간 탐험을 했다니 대단해요.
왠지 탐험가들은 유전자부터 다를 것 같아요.



전시물들 옆에는 상세한 설명이 쓰여 있어요.
 '키가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람'처럼 그냥 봐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는 전시물도 있지만
 왼쪽 사진의 목이 긴 여인처럼
문화적인 배경을 알고 봐야 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꼼꼼하게 읽으며 다녔어요.


사진으로 담지 않았지만 중간중간에
조금 잔인하다 싶은 전시물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은 의외로 그런 곳들에 끌리나봐요.
신기해하면서 보는 걸 보니 괜찮나 싶다가도
 요즘 게임들 생각해보면 과한 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린 아이들보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더 잘 어울리는 박물관 같아요.


조이스틱을 돌리면서 박물관을 관람하던
저희의 모습을 직접 찾아볼 수도 있어요.
이거 은근히 재미있더라고요. ㅎㅎ
 영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고 하니
개인 정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날씨는 흐렸지만 바람도 거의 불지 않고
공기가 유난히 포근해서 점퍼를 벗고 다녔어요.
저녁은 흑돼지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예약해뒀는데,
이런 날씨일 줄 알았으면 펜션에서 바비큐 파티 해도
좋았겠다 싶어서 살짝 아쉬웠답니다.



펜션 앞 마당의 나무에서 새싹이 곧 돋아날 것처럼
동그란 꽃망울들이 가지 곳곳에 돋아나 있었어요.
비록 달력 상으로는 아직 겨울이지만
저희 몸으로 느끼는 날씨는 물론
식물들에게도 마치 봄처럼 따뜻했나봐요.



저희가 예약했던 객실은 바로 여기예요~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황토로 마감되어 있어요.
통나무 펜션에서 느꼈던 것처럼 공기에서 은은한
 향기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 있죠.
중문의 중심에 있는데도 시골에 온 기분이었어요.



황토벽을 손으로 쓱 쓰다듬어봤어요.
투박하지만 정겨움이 느껴지는 자연의 재료.
저는 이상하게 황토나 통나무집에 들어오면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들 정도로 숙면을 취해요.
분위기 때문인지, 실제로 몸에 좋은 물질이
나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황토로 만들어진 집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제주 중문 숙소는 다른 펜션과 다름 없이 생활하기 편했어요.
하지만 호텔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있어서인지
숙소라기보단 친척집에 놀러온 것 같은
정겨움도 느껴졌네요.



거실에 앉아서 창 밖을 보면 잔디 정원과 테이블,
정자와 다른 황토집들이 눈에 들어와요.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서 깊은 숲 속 같기도 하네요.
예전에 휴양림 갔을 때 생각도 나더군요.
정자에는 비닐이 둘러져 있길래 밤에 저기 가서
컵라면 야식 먹었는데 분위기 제대로였어요.
바비큐 하기에도 최적의 정원이더군요.


제주 중문 숙소의 방은 아늑한 분위기예요.
소박하지만 룸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어요.
방에 들어가자마자 침구류를 체크해보았거든요.
베개를 코에 대고 냄새 맡아보아도
꿉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안심이었어요.
저는 숙소에서 가장 중요한 게 청결함이라 생각해요.



왠지 신혼부부가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이런 이불 깔아두실 것 같지 않나요?
전기요 뜨끈하게 틀어놓고 자니 좋았어요.
아침에 늦잠 자게 되는 게 흠(?)이었긴 해요.
여행 가면 새벽까지 잠 안 자고 놀다가
다음 날 비몽사몽에 일어나기 마련인데
 여기선 금세 잠들기도 했고 푹 자기도 했어요.
덕분에 다음 날 컨디션 완전 좋았어요. ㅋㅋ


 여분의 이불...
저희 인원보다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뽀송뽀송하게 마른 이불 감촉 참 좋네요.


욕실만큼은 황토가 아닌 타일~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누 등 기본적인 건
 욕실에 다 갖춰져 있고 수건도 넉넉했어요.
황토 펜션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씻기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수압 좋고 뜨거운 물도 안정적으로 나왔네요.



주방에는 싱크대, 인덕션, 밥솥, 전자레인지 등
 간단히 요리해먹을 수 있는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요리라곤 컵라면 밖에 안 해먹었지만요. ㅎㅎ


 식기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깔끔했어요.
저희 집은 아직 가스불에 요리하는데...
은근 건강에 안 좋다고 해서 인덕션으로 바꾸려고요.
마음 먹은지는 꽤 되었지만
실천에 옮기기에는 왜 어려운 건지 모르겠어요.
올 해는 꼭 바꿀래요!


제주 중문 숙소 창 밖으로 펼쳐지는 돌담과 귤나무...
참 제주스러운 풍경이에요.
조금 더 이른 겨울에 왔었다면 주황색 귤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었겠지요.
귤 철이 지나기 전에 더 부지런히 먹어줘야겠어요.
요즘은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가 제 맛이에요.
저희 가족은 일주일에 5kg 한 박스는 먹어요.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각자 쉬는 시간...
밤에 야식으로 먹으려고 사두었던 간식거리 중
 몇 가지를 꺼내어 와서 쇼파에 반쯤 누워 먹었어요.
TV를 켜지 않고 창 밖을 보고 있다가
지루하지 않고 편안해서 잠깐 졸기도 했네요.
가끔씩은 이렇게 여유 넘치는 여행도 좋지 않나요? ㅎㅎ

저녁은 근처에 있는 흑돼지집에 픽업 요청해서
편하게 술도 한 잔 하며 흑돼지구이 먹고 왔어요.
제주 중문 숙소 돌아와서는 윷놀이도 한 판 했답니다.
윷놀이 일년에 한 두번 정도만 하는데,
할 때마다 스릴 넘치는 역전이 일어나서
매 번 재미있게 즐기는 전통놀이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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