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펜션 소개

제주 애월 펜션 자연 속 휴식 아뜨네통나무펜션

파인드제주 2020. 1. 28. 20:00

새해를 맞이해서 친구들과 바비큐 해먹으며

제주 애월 펜션 1박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1월 1일과 설날이 있으니 새해 2번 맞이하네요 ㅎㅎ)

목적지는 아뜨네통나무펜션!

제주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넓은 정원이 있는 자연 속 통나무집이라

공기도 맑고 힐링하는 기분 제대로 즐겼어요.



지도에서 보면 아무것도 근처에 없어 보이지만

차로 3분 거리에 하귀 하나로마트도 있고

애월해안도로에서 살짝 들어와 있는 위치라

조용하면서도 편한 곳이에요.

저희는 체크인 하기 전에 하나로마트에서

바비큐거리 미리 장 봐서 왔어요.





숙소로 향하는 길...

애월해안도로를 따라 시원하게 달려갔어요.

제주도는 시내 중심을 제외하면 막히는 구간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해안도로 드라이브 하기 좋아요.

막힘 없으니 보통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도

네비게이션에 나오는 것보다 빠르고요.



파도가 치며 하얀 포말이 흩어지는 모습이 멋져서

중간에 차를 세우고 바닷가 산책을 했어요.

이 쪽은 평소에 잔잔했던 것 같은데

약간 성이 나 있는 것 같은 모습도 멋지더군요.

물론 동해안 등 파도 높은 곳에 비하면

얌전하디 얌전한 바다이지만요.


바비큐 할 때 추울까봐서 롱패딩을 챙겨입고

왔더니 바람 부는 바닷가에서도 끄떡 없네요.

그러고보니 올 겨울에는 인가가 많은 바다 쪽이

영하로 내려간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제 신상 롱패딩은 빛을 볼 일이

거의 없었다는 슬픈 사실...ㅎㅎ



하귀 하나로마트에서 고기랑 채소, 라면, 술 등

간단하게(?) 장을 본 뒤에 

제주 애월 펜션 체크인하러 왔어요.

참고로 체크인은 14:00 이고 체크아웃은 11:00 이에요!



정원이 굉장히 넓고 잘 관리되어 있어서

봄에 파릇파릇하게 잔디가 살아날 때가 되면

이런 곳에서 셀프웨딩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식장에서 하는 결혼식도 좋지만

진짜 진심으로 축하해 줄 사람들만 모여서

파티 형식으로 소규모 야외 웨딩을 즐겨도 좋겠지요.

저희도 저녁에 여기서 바비큐 해먹었어요.



원룸형으로 예약할까 하다가 복층 객실로 했어요.

제가 나무계단 오르내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2층집에 대한 일종의 로망 같은 것이랄까요?

주로 아파트에서 살아서 그런지...

반들반들하게 닦인 계단을 맨발로 총총 오르내리는 것이

왠지 모르게 재미있게 느껴져요.



제주 애월 펜션 외부, 내부 모두 통나무로

마감되어 있어서 방에 들어와도 자연 속 같아요.

마치 휴양림에 와 있는 것처럼요.



나무의 나이테를 세어봤어요.

학교에서 나이테로 동서남북 구분하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은데 더 촘촘한 쪽이 북쪽 맞죠?

그런데 사실 지형이나 주변 나무 그늘 때문에

실제 자연 속에서는 나이테로 방위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아니라더군요.



통나무집이지만 불편한 점은 없고

다른 펜션과 동일하게 이용하면 되었어요.

주방도 마련되어 있어서 저희는 쌀도 가져왔네요.

햇반 사올까 하다가 낭비인 것 같아서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버려지는 일회용기들

양을 보면 조금씩이라도 노력해야 싶어요.



식기와 조리도구들은 모자람 없이 준비되어 있어요.

바비큐 할 때 곁들일 된장찌개랑

야식으로 라면 끓여 먹었는데요,

집이 아닌 곳에서 요리하니 전혀 귀찮지 않고

요리가 훨씬 재미있는 거 있죠. ㅎㅎ



욕실은 공간이 넓지 않았지만 깔끔했어요.

바디워시, 샴푸, 린스, 치약 등 기본적인

세안 용품들은 다 준비되어 있었고

수건도 뽀송뽀송 잘 마른 냄새가 나서 좋았어요.



2층에서 본 1층의 모습~

침실이 2층에 있고 1층에 거실이 있으니

따로 치우지 않고 그냥 올라가서 자도 좋으네요.

물론 다음 날 일어나서 다 치웠지만요.



침대도 원목으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누워보니 생각보다 편해요.

나무들에서 풍겨나오는 자연의 향기 덕분인지

통나무에 반사되어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이나

바비큐 하면서 마셨던 술 덕분인지...ㅎㅎ

아침에 알람 맞춰 둔 것 하나도 못 듣고

늦잠 자 버렸네요.

그래도 조식 시간에는 늦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제주 애월 펜션 침구는 모두 순백색!

펜션은 관리의 어려움 때문인지 집에서 쓰는 것처럼

색이 들어간 이부자리 쓰는 경우도 많던데

얼룩 하나 없이 깨끗했어요.

평소에 까탈스럽지 않은 저도 침구나 욕실 청결에는

굉장히 민감한 편이거든요.

신경써야 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니...

저는 펜션 운영은 절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객실 외부 테라스로 나오면 시원한 풍경이 펼쳐져요.

따뜻하게 실내에 있다가 나오니

오히려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지네요.



날씨가 흐리지만 않았으면 바다도 보였을거예요.

저 너머가 바로 바다인데 하늘과 구분이 되지

않는 날이라 아쉬웠거든요.

그래도 비가 오지 않았다는 점에 감사해야겠지요.

비 왔으면 이번 여행의 꽃이었던

바비큐 파티를 하지 못했을테니 말이에요.


아침에 이곳에서 축구하며 노는 아이들을 봤어요.

왠지 모르게 미소지어지는 풍경이었답니다.

정원이 넓어서 아이들과 함께 여행오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층간소음 문제 때문에 요즘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잖아요.

(우리집인데 뛰면 왜 안되냐는 이웃도 종종

있다고는 하지만 보통 조심하니까요)



이곳은 펜션의 카페예요.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이 이곳에서 제공되어요.

공간이 넓고 분위기도 좋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면 좀 더 이곳에 머물렀을 것 같아요.

현실은 꿀잠 (이라 쓰고 늦잠이라 읽어요) 자서

조식 먹고 바로 체크아웃이었지만요.



조식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파운드케이크였어요.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수제 케이크 같더군요.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커피와 잘 어울렸어요.

저희가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순삭했더니

더 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또 먹은 건 안 비밀!

사장님께서 친절하셨던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별다른 계획 없이 떠났던 제주 애월 펜션 1박 여행.

날씨가 흐려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바비큐 해먹고 좋은 공기 마시고,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며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던 것 같아요.

통나무집의 은은한 나무향이 벌써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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