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정보

만족스러웠던 제주도 표선 맛집

파인드제주 2020. 2. 20. 08:28

얼마 전 친구들과 제주도 표선에 갔을 때 , 해산물 위주로 먹다보니
쫄깃하고 육즙이 풍부한 현지의 맛 흑돼지가 먹고 싶었는데요.
검색을 통해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지인분께서 추천해주셨던
제주도 표선 맛집 탐라흑돈정육식당이 떠올랐어요.
가봤더니 식당 앞으로는 자연의 향기가 물씬 나는 풀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해서 가성비가 상당히 좋았는데요.
관광객분들 뿐만아니라 도민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현지에서 유명한 식당이었어요.
상차림 비용만을 지불하기만 하면 신선하게 정육된 고기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찾아온 듯한 날씨에 기분까지 좋았던 날이었어요.







위치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대표 관광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고
특히 성읍 민속마을과 상당히 가까이 있었어요. 마을을 둘러보고 큰 대로를 따라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어 여행 일정을 효율적으로 짜기에도 좋겠다 싶었어요.
식당은 깨끗하게 지어진 현대 스타일의 건물로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외관으로 간판을 크게 달고 있어서 멀리서부터 쉽게 발견하기에도 좋았어요.
가는 길이 잘 닦여져 있어서 구불거리는 도로를 헤매고 다니거나 복잡하게 들어갈 필요도 없어서 좋더라고요.
겉에서 보기에는 규모도 꽤 커보였는데 과연 내부는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을 지 궁금했습니다.









바로 앞으로 민속 마을을 앞두고 있어서 곧바로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 이전에
자연적인 풍경을 구경하기에도 좋았는데요. 제주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는
초가집부터 봄이 기운을 맞이하여 푸르고 올라오고 있는 새싹과 나무들까지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다행히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많이 불지도 않아서
식사를 하기 전,후로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았어요.
특히 가게 주변으로는 귤나무도 많아보여서 신기했는데요.
여행 분위기를 내기 위해 그 앞에서 사진도 찍고 좋은 공기도 마음껏 들이마셨어요.








가게 앞으로 깔끔하게 주차를 해놓고서 맞은편에 있던 초가집을 잠시동안 구경했어요.
지푸라기로 하나의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신기할 따름이었는데요.
돌과 흙으로 탄탄하게 기반 구조를 갖춘 벽을 만들어서 생각보다 꽤나 튼튼해보였어요.
실제로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바깥의 공기를 막아주고 있어 보온효과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일반적으로는 쉽게 볼 수 없는 집의 형태를 지니고 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어요.





육지는 아직까지 겨울의 차가운 공기가 채 지나가지 않았는데 제주는 벌써 따스한 봄이 찾아왔더라고요.
쿱쿱한 자연의 흙냄새 그리고 새로운 생명을 피어내고 있는 새싹들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어요.
부드러운 촉감을 직접 만지며 생생한 오감을 깨울 수 있는 기회였어요.
따로 관리를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파릇한 기운을 내뿜으며 잘 자라는 듯 보였는데요.
아이들에게는 100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 좋은 경험일 것 같아요.







그런가하면 높게 솟은 나무 위로는 열매들이 달달한 결실을 맺고 있었어요.
파랗고 청량한 하늘과도 잘 어울리는 그림으로 카메라를 가져댔을 때 그림이 따로 없었는데요.
단순히 밥만 먹고 오는 것이 아니라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좋았어요.
어딜가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귤나무가 지역적 특성을 분명히 설명해주는 것만 같았고
실제로도 가게를 나설 때 달콤하고 시원한 귤을 1-2개씩 후식으로 맛볼 수 있었어요.
바깥에서 직접 키우셔서 그런지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영업시간을 찾아보았는데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고 있어서 조금 서두르는 편이 좋을 듯 했어요.
단체 손님의 경우 따로 문의를 하면 4시 이후에도 가능하기는해요.
하지만 보통의 식당보다는 일찍 문을 닫는 편이라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들은 다행히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던 거라 여유롭게 입장할 수 있었어요.
들어가자마자 자리를 잡고나서 곧바로 메뉴판을 살펴보았는데요.
한 사람당 상차림비 3500원을 지불하기만 하면 저렴한 가격에 다른 메뉴들을 이용할 수 있었어요.
비단 흑돼지 뿐만아니라 해물 뚝배기, 닭내장탕 등 식사로 가능한 종류들도 보였는데요.








주문을 하기 위해서 정육 고기를 판매하는 공간 앞으로 이동했는데요.
그 앞으로는 제주산 생 흑돼지 오늘 판매 가격이 판넬에 적혀 있었어요.
크게는 오겹살과 목살을 100g 단위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다른 곳과 비교해보았을 때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전국적으로 도매와 소매로 판매도 하고 택배도 가능하다고해요.
현장에서 따로 고기들을 전시해놓고 있지는 않았는데 대신 당일에 정육된 신선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고 가격까지 책정되어 있어 주문하면 바로 제공 받을 수 있었어요.






과연 얼만만큼 시켜야하는 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직원분께 저희 인원수에 따른 양을
추천받을 수 있었는데요. 적당하고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를 일러주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주문과 동시에 당일 정육된 오겹살과 목살을 꺼내서 썰어주셨어요.
위생장갑과 비닐을 비장하게 끼시고 칼질 하는 모습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눈 앞에서 테이블까지 올라오는 과정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바로 앞쪽으로는 무게를 재볼 수 있는 저울이 마련되어 있어 눈 앞에서 확인도 시켜주세요.
판넬에 적혀있던 시세와 동일하게 5500원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보통 100g이라고 하더라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없으니까 지레짐작으로
그럴것이다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는 게 사실이잖아요.
하지만 여기서는 그럴 필요 없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믿음직스럽고
만족스러웠던 부분이에요. 그래서인지 양도 더욱 넉넉하니 많아보였어요.







그리하여 오겹살과 목살을 골고루 담아서 606g의 중량으로 1근 정도를 담았어요.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직원분의 말씀에 고개를 크게 끄덕였더니 곧장
가격이 적힌 바코드와 함께 예쁘게 포장해주셨는데요.
실제로 정육 식당에서 구매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비주얼과 절차였어요.
근고기라서 그런지 두께가 상당히 두터운 편이었고 들어봤을 때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살코기와 비게의 비율이 골고루 섞여 있는 것이 육안으로 보았을 때 품질도 좋아보였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워내기 전에 기본찬들부터 살펴보았는데요.
밑반찬의 가짓수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딱 필요하고
메인과 잘 어울리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 실제로도 젓가락이 많이 갔어요.
김치는 아삭한 배추부분과 부드러운 줄기 부분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다양한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었고 고춧가루 입자 자체가 작은 편이라
텁텁한 기운이 덜했는데요.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라
입 안을 개운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어요.
일단 양념 자체가 자극적이거나 인위적으로 낸 맛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에들었어요.






그 다음으로는 특제 양념에 오랜시간 푹 숙성된 깻잎절임이 나왔는데요.
고춧가루가 살짝 들어가서 그런지 짭쪼름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스타일로
구미를 당기는 맛이었어요. 동일한 위치에 딱 맞춰 겹쳐져 있어서 몇 장인지 감이
잘 오지 않았었는데 꼬투리 부분을 보고서 대략 5장 이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뜨끈한 밥 한 공기 위에 턱 올려놓고서 모락모락 피어올라오는 구수한 연기를 충분히
머금은 채 흐물해지는 느낌을 상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은은하게 퍼지는 화하고 개운한 특유의 향이 잘 어우러져 누구나 좋아할만한
스타일로 재탄생된 정성스러운 찬이었어요.







그런가하면 깻잎 절임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아삭한 양파절임도 등장했어요.
안으로는 빨간색과 초록색 색감을 지닌 고추도 함께 들어가 있어서 색감의 균형도
잘 맞는 듯 보였는데요. 실제로 맛을 보았을 때 새콤달콤한 소스가 혀 끝의 작은 미각 세포까지
일깨우는 느낌으로 입맛을 돋우어주었어요. 제주도 표선 맛집에서는 주로 야채들을 이용한
찬들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았을 때 영양가와 건강적인 측면도 많이 고려한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집에서 엄마가 손수 만들어주신 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찍어내지 않고 일일이 손길이 닿은 듯해 감동적이었어요.







특히나 간을 세게 하지 않아서 아이들도 함께 즐기기에 좋을만한 것들이 많아보였는데요.
대표적으로 콩나물은 살짝 뜨거운 물에 데쳐 최소한의 양념으로만 간을 맞춘 느낌이었어요.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었고 씹는 순간 푸짐하게 흘러나오는 채즙의 고소하면서도
슴슴한 맛이 계속해서 손이 가도록 만들어주었어요. 콩나물의 줄기와 머리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고 야무진 손길로 무쳐진 자태가 정갈하게 접시에 담겨져 나와
보기에도 좋았어요.







뒤이어 나온 찬들중에서는 새콤달콤한 소스에 푹 절여진 쌈무도 등장했는데요.
쌈을 싸기 위한 준비 재료로 빠지면 서운할 정도로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국민 찬이 되었어요. 하얀색 접시에 딱 먹을만큼만 적당량 겹쳐서 나왔는데
겨자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코를 찌릿하게 뻥 뚫어주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어요.
메인과 함께 곁들였을 때 기름기를 잡아주면서 동시에 시원한 맛으로 깔끔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데요.
은은하게 띠고 있는 연한 초록빛의 기운이 눈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고 아삭한 식감은
일상 속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잊게 만들어주었어요.






소쿠리 가득 채워져 있던 신선한 야채들과 미나리는 상차림 비용을 지불하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혜택 중 하나였어요. 요즘에는 워낙 채소가 귀한 시장이라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대가 높은데요. 하지만 여기에서는 추가비용 없이 넉넉한 인심으로 채워져 있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왔어요. 그냥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도 물론 좋지만 개인적으로 쌈을 싸서 먹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 너무나도 반가웠어요. 위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는 바구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추와 미나리가 풍성하게 쌓여있었어요.







기본적인 찬들이 상 위에 가득 채워지고 나서 저희들이 직접 주문하고 구매했던 제주도 표선 맛집의
흑돼지가 등장했는데요. 넓적한 접시 위로 가득 찬 존재감을 뽐내고 담겨져 나왔을 때 포장지의
비닐을 뜯어내고 구워낼 준비를 이어나갔어요.덩어리로만 본다면 그리 많은 양처럼 보이지는 않았는데요.
워낙에 한 덩이의 크기와 무게가 육중해서 보기보다 양은 상당히 많은 느낌이었어요.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쌈무, 깻잎,양파절임, 마늘과 쌈장까지 주변으로 모아 세팅을 해놓고서
잘 익을 수 있도록 불판을 예열해두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나오자마자 곧장 올려두기만 하면 시간만 오래걸리고서 빨리 익지 않더라고요.
약간의 시간을 두고 열기가 맴돌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심심한 입을 채우기 위해 젓가락을
빠르게 움직여 공깃밥 위로 원하는 찬들을 올려 맛볼 수 있었는데요.







그리고 가게 한켠으로 마련되어 있는 셀프바 공간을 통해서 원하는 찬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낼 수 있는 가위와 집게를 가져갈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혼자서 하다보면 속도가 느려지고 먹을 수 있는 시간까지 상당시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두 명이 팀을 이루어 굽고 자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뿐만아니라 이곳에서는 젓가락과 숟가락 그리고 앞접시와 종지도 가져갈 수 있었는데요.
필요한 소품들을 각자 자유롭게 챙길 수 있어서 편안하고 좋았어요.
무엇보다 은색 부분에 얼굴을 비춰볼 수 있을 정도로 어찌나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던지
위생적으로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한번에 간 김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채우기 위해서 불판에 함께 올릴만한 콩나물과 김치를
리필했고 집게와 가위도 야무지게 챙겨 다시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서는 스멀스멀 열이 올라오는 불판을 확인한 다음에 조심스레 오겹살을 올려두기 시작했는데요.
불판 크기가 워낙 커서 가운데로는 고기를 올려놓고 양 옆쪽으로는 콩나물과 김치 그리고 가에는
마늘을 올려 놓을 수도 있었어요. 예열을 해 놓은 덕분에 올려놓자마자 귓전을 울리는 소리를 내뿜으며
금세 연한 갈색빛으로 익어갔는데요. 어느정도 겉면이 노릇노릇한 기운을 풍기고 있을 때 타이밍을
노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기 시작했어요. 집게로 가운데 부분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시켜준 다음에
살코기와 비게가 동시에 분리될 수 있도록 길다랗게 결을 따라 잘라주었습니다.
한 입에 쏙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잘라내니 확실히 덩어리 모양을 띠고 있을 때보다 양이 훨씬 더 많아보였어요.
자체적으로 기름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어서 육즙을 안전히 보존해주고 있었고
겉으로 보았을 때도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고 있어 자연스럽게 침이 꼴깍 넘어갔어요.








오겹살을 자르는 와중에 또 한 명의 친구가 짝을 이루고서 목살을 뒤이어 올려놔주었는데요.
아무래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했어요.
자르고 나니 탄력을 받아서인지 훨씬 더 잘 익어갔는데요.
뿐만아니라 양 옆에서는 채즙도 넉넉히 흘러내리고 있어 풍미가 더욱 깊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먼저 잘라진 것은 그만큼 앞서서 익혀진 덕분에 먼저 집어들고 맛볼 수도 있었는데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육즙으로 채워진 수분기가 딱 입맛에 맞게 잘 구워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확실히 현지에서 맛보는 흑돼지야말로 쫄깃함이 남다르고 입 안으로 넣었을 때 은근하게
풍겨오는 고소한 풍미와 씹을수록 풍윤하게 흘러나오는 육즙의 향연이 특별했는데요.







일반적인 삼겹과 다른 점이 있다면 쫄깃하면서 꼬들거리는 식감이 매력적인 껍데기의 유무 차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무조건 살코기 부분만을 좋아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적절한 비게와
껍데기가 다채로운 식감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자르고 나서는 어느정도 다 익어갔다 싶은 것들을 불판의 가장자리로 빼두었는데요.
위치에 따라서 조금씩 화력의 세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익어가는 속도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조절하면서 먹었어요. 나중에는 따스한 온기만 남도록 콩나물이나 김치에 올려두기도 했는데요.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에서 느껴지는 촉촉한 수분감이 육즙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도모했고 김치와 어우러졌을 때는 간이 깊숙하고 진해지면서 풍미의 그윽함을
살려주는 느낌이었어요.







어느순간이 되니 자르는 행위에 탄력이 붙기 시작하면서 금세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는데요.
일률적으로 동일한 크기로 맞춰서 자른 덕분에 불판의 크기에 딱 맞춰서 차례대로 나열시킬 수 있었어요.
불판의 열기가 골고루 닿았을 때 겉면으로 바삭하면서도 노릇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고
갈색빛깔이 살코기와 비게를 한 번 코팅해주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안으로 배어들고 있는 육즙을 온전히 보존하면서도 동시에 바삭한 식감의 재미는 채울 수 있도록
잘 구워냈습니다. 다 자르고 나니 마늘도 노릇하게 구워져 함께 집어낼 수 있었는데요.
따스함만을 오롯이 남기고 싶을 때는 더욱 익는 속도가 빨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불의 세기를 가장 약한 단계로 줄여주었어요. 판 자체가 워낙에 튼튼하고 기능이 좋아서
효율적으로 이용이 가능했어요.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도 좋겠다 싶었을 때 타이밍에 맞춰서 멜젓을 제일 끝
가장자리에 올려두었는데요. 처음부터 올려 놓으면 금세 졸아들까 싶어 거의 나중에
맞춰서 올려두었는데 잘한 선택이었어요. 한 군데만 치우지지 않고 모든 면적이
다 닿을 수 있도록 집게를 이용해 수시로 뒤집어 주었어요.
각자가 원하는 굽기의 정도가 또 다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다 익었을 때는 알아서
먹기로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바짝 익힌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을
두고 더 기다리고 나서 한 점을 집어들 수 있었어요.
흑돼지라고해서 절대 억새거나 질기거나 누린내가 나거나 그런 불편한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요.
오히려 건강한 환경에서 키워서 그런 지 쫀쫀하고 채워진 밀도와 부드러운 식감이 만족스러웠어요.







좋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 빠지면 서운할 것 같아 시원한 맥주 한 병을 시켰어요.
차가운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어서 그런 지 나오는 순간 만지자마자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재빨리 톡 쏘는 탄산을 경험하고 싶다는 긴박한 마음으로 병따개를 집어 들고서
뚜껑을 따주었어요. 뻥하는 소리와 함께 신선한 연기가 솔솔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각자의 몫으로 딱 한잔씩만 따라주었어요. 기름진 음식을 먹을때는 역시나 톡쏘는 맥주 한 잔이
기막힌 조합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뽀글거리는 탄산과 진한 보리색의 만남이 유리잔 안으로
가득 채워졌을 때 차가운 온기로 뿌옇게 서리가 낀 느낌도 들었어요.







한 잔씩 다 따라주고서는 끝 부분을 딱 고정시켜 안정적으로 잡고 각자의 행운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멘트로 짠을 외쳤습니다. 서로의 유리잔을 딱 부딪히는 순간
본격적으로 먹어보자는 신호처럼 다가왔는데요. 한 모금 깊숙하게 쭉 들이켰을 때
목구멍으로 따끔하게 느껴지는 탄산과 쌉싸레한 발표된 보리의 구수함이 속을 뻥 뚫리게 만들어주어어요.
그리고 곧바로 안주 삼아 넣은 고소한 고기의 한 점이 기분 좋은 영감을 불러넣어 줄 정도로
행복한 조합이었어요.






그리고 약간 특별한 제주도 표선 맛집 스타일의 양념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도전정신으로 멜젓 안에
생마늘을 잘라 넣어주었는데요. 먼저 마늘을 가위로 집어들고서는 종지 안으로 방향을 두고
조각을 내주는 것으로 장을 만들어주었어요.
짭쪼름한 멸치 액젓의 풍미와 알싸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풍미를 최대치로 올려주고 있었는데요. 펄펄 끓여 졸여서 먹는다는 개념 자체가
특별하게 느껴지면서 현지에서 즐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던 친구들도 나중에는 스스로 빠뜨려 먹을 정도로
조합이 잘 맞았는데요.






처음에는 묽은 정도의 점성을 보였지만 불길에 닿는 순간 점점 더 짙어지고 농후해지는
농도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멜젓의 진정한 매력을 깨닫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테인리스 종지에 담겨서 강력한 열기를 만나더라도 끄덕없었고 너무 졸아들었다 싶을때면
소주를 살짝 부어내 다시 원상태로 살릴수도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온전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었어요. 질리지 않고 새로운 스타일로 계속해서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다양한 찬들과 강렬한 소스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싶은데요.







멜젓에 찍는 것이 살짝 지루해질때면 방향을 바꾸어 기본적인 쌈장으로 입 안을 정리해주었어요.
겉면은 바삭하게 코팅이 되었지만 씹는 순간 퍼지는 육즙의 촉촉함은 겉바속초의 정석을 보여주었는데요.
본연의 풍미가 워낙에 그윽하게 채워져있던 덕분에 어떤 소스를 찍어낸다고 한들 기본적인
품격을 변함이 없었어요. 확실히 당육 정육된 제품을 사용한다는 점이 신선함이 남다르다는 이야기와
동일했고 무엇보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공깃밥을 시켜 밥 위에 올려 놓고서 한 공기 뚝딱 비워내는 것은 일도 아니었어요.
든든하게 속을 채우기에도 완전한 구성으로 다가왔던 메뉴였는데요.






특히나 제주도 표선 맛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던 것은 다름아닌 미나리 하우스에서
신선하게 키워낸 제주 돌미나리가 아닐까싶어요.
봄의 정령이 온전하게 깃들어 있던 파릇한 기운은 향긋한 향기를 먹므고 있었고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는 야채는 기분까지 좋게 만들었는데요.
육류를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채소와 곁들이는 것이에요.
소쿠리 가득 채워져 있던 재료들을 이용하기 위해서 손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한장씩 빼들었어요.





먼저 상추를 뒤집어서 손바닥 가운데로 올려놓고서는 적당한 크기 한 점과
구운 마늘을 쌈장까지 찍어 잘 올려두었는데요.
손바닥 위로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가 생생하게 느껴졌고 원하는 재료들을
마음껏 담아낼 수 있는 자유로움이 쌈싸는 재미까지 더해주었어요.






그리고 향긋한 돌미나리까지 풍성하게 올려두고서는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쌈의 뚜껑을 야무지게 덮어주었는데요. 입 안 가득 밀어넣었을 때 채워지는 느낌이
풍성하고 가득해서 절로 눈을 감고 음미하게되더라고요.
육류와 채소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느끼함을 잡아주고 동시에
품격도 올려주고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에는 딱이었어요.
특히 특유의 향긋함으로 전해지는 미나리의 산뜻함이 봄을 직접적으로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의외로 미나리와 흑돼지의 만남이 상당히 잘 어울려서 나중에는 상추 없이
오롯이 둘의 만남으로만 쌈을 제조해 먹어보았는데요.
서로의 장점을 최대안으로 끌어안은 풍미로 맥주와도 잘 어울리는 안주였어요.






그런가하면 사이드로 시켰던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의 해물 된장찌개는 별미였어요.
검은색 뚝배기에 자박하게 담긴 국물에서 느껴지는 구수한 냄새가 진하게 올라왔는데요.
안으로는 두부, 게, 야채들이 듬뿍 들어가 있었어요.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 숟가락을 이용하여 밑바닥부터 긁어 올려주었는데요.
재료들이 얼마나 넉넉하게 들어가 있던 지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였어요.
확실히 야채들과 해산물이 들어간 덕분에 국물 맛이 시원하면서도 개운했고
밥 위에 두부와 호박을 올리고서 스사삭 비벼먹는 것도 좋았어요.







부드럽고 쫄깃한 흑돼지와 개운한 국물의 해물 된장찌개까지
정성이 듬뿍 들어간 밑반찬들을 더해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었는데요.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고 나서 나갈때는 귀엽고 앙증맞은 귤들을 가져갈 수도 있었어요.
신선하면서 달콤하게 채워진 상코한 향기가 입가심하기에도 딱이었어요.

성읍민속마을에서 가까운 제주도 표선 맛집 탐라흑돈정육식당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을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는데요.
다음번에 또 근처를 가게된다면 반드시 들리고 싶은 곳으로 남았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