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정보

제주 한림공원 맛집 육즙 가득 제주돼지! 제주 더꽃돈

파인드제주 2020. 3. 23. 05:30


봄이 온 것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는 수목원이지요!

친구와 함께 한림공원에 봄맞이 가기로 했던 날이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니 먼저 제주 한림공원 맛집 들러 식사를 했어요.

제주 더꽃돈 돼지고기는 육즙이 듬뿍 차올라 있어서

촉촉하고 부드러운 제주돼지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예쁜 꽃길을 걷고 왔더니 피로가 싹 풀립니다.

요즘은 날씨가 쾌적해서 자꾸 집 밖으로 나가고 싶습니다.



T. 064-796-5393

영업시간은 12:00~22:30 이고 휴무일은 없습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제주 한림공원 맛집 이고

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한 곳입니다.





제주돼지고기는 근고기집에서는 보통 1인분이 300g 입니다.

평소에는 흑돼지를 먹지만 오랜만에 핑크돼지가 끌려서 주문해보았어요.

가격이 600g 에 41,000원으로 착합니다. ㅎㅎㅎ



제주에서 돼지고기를 먹을 때 빠짐없이 나오는 것!

바로 멸치를 숙성시켜서 만든 멜젓입니다.


해산물로 만든 젓갈을 끓여서 고기를 찍어먹는다고 하면

육지 지인들은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번 이 맛에 중독되면 멜젓 없이 돼지고기 못 드실지 몰라요. ㅎㅎㅎ


친구 중 한 명은 제가 종종 멜젓 택배로 부쳐주기도 하거든요.



드디어 우리 앞에 등장한 맛깔난 돼지고기~!


1인분에 300g 의 든든한 양이기 때문에 추가 주문 없이도

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큼직한 덩어리를 한번에 구워내야 육즙이 살아있기도 하고요.


부위는 목살과 오겹살로 가장 인기 있는 부위로만 나왔습니다.



불판 위에 고기가 올려질 때 나는 치이익~ 하는 소리마저 맛있습니다.


평소에는 거의 흑돼지를 먹는데 이번 달 식비를 너무 많이 지출해서

반성하는 의미(?)에서 핑크돼지로 먹어보았어요. ㅎㅎㅎ

제주돼지는 다 맛있기는 하지만 흑돼지가 한 수 위이긴 합니다.



제주 한림공원 맛집 특징이라 하면 고기를 썰어주는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벌로 고기를 통으로 노릇하게 익히다가,

돔베(도마)를 가져와서 재빨리 칼로 잘라 다시 불판에 올려주십니다.


가위로 자르는 것보다 빠르게 작업이 되기도 하고 간격도 일정해서인지

육즙이 더 꽉 차 있는 구이가 완성되는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 구워지는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배가 꼬르르르륵~! 거려서 자꾸만 고기를 바라보게 되네요.


멜젓에는 고추를 더 썰어넣어 주었습니다.



김치찌개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공기밥이 포함되어 있고 가격은 8,000원이에요.


재료가 넉넉하게 들어있느데 특히 고기는 정말 부드럽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다면 그냥 찌개에 밥 먹으러 오고 싶은 맛입니다.



아는 맛이 무서운 것 맞네요.

지금 배가 고플 시간도 아닌데 김치찌개 사진 보니 침이 넘어갑니다.

밤에 보면 절대 안 될 사진이에요. ㅎㅎㅎ



한라산 소주로 한 병 주문했습니다.

제주 소주는 물이 좋아서인지 숙취가 덜하고 부드럽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육지 친구들도 그렇게 이야기 해요.


물론 많이 마시면 숙취 없는 술은 없지만요.



김치찌개와 밑반찬을 안주 삼아 소주 한 잔부터 시작했습니다.


밑반찬 중에 옛날 스타일의 과일 샐러드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이렇게 여러 과일과 채소를 섞어서 버무린 샐러드를 자주 먹었어요.

오랜만에 먹으니 추억이 더해져서 꿀맛이었습니다.



드디어 먹기 좋게 노릇노릇 고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는 폭풍 먹부림을 시작할 시간...


하던 이야기도 뚝 멈춰두고서는 고기에 집중했어요.



잘 구워낸 제주돼지고기에는 육즙이 풍성합니다.

이렇게 갈색이 돌 때까지 노릇노릇 구워냈는데도 씹으면 촉촉함이 느껴져요.

담백하고 고소한 이 맛에 역시나 오늘 계획을 잘 세웠다는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제주의 맛을 풍성하게 느끼고 싶으실 땐 멜젓에 찍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깻잎지가 참 맛있었습니다.

보통 땐 상추와 파절이 등 듬뿍 넣어서 쌈 싸 먹는 것을 더 즐기는데...

이 날만큼은 고기의 반을 깻잎지에 싸먹었던 것 같습니다.


깻잎지의 향긋함이 고기를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게 해주더군요. ㅎㅎㅎ



맛있는 흑돼지 먹부림이 끝나고 후식은 귤로 상큼하게 했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귤을 몇 박스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먹었습니다.

유난히 귤이 달고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더 먹게 되었거든요.

본격적인 귤 철은 끝났지만 요즘은 사시사철 귤이 나와 행복해요.



입 호강을 했으니 이젠 한림공원에서 눈 호강할 차례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코로 들이쉬는 맑은 공기도,

몸을 움직이며 근육이 자극되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한림공원은 부지가 넓고 잘 가꾸어져 있는 수목원이기 때문에

식사 후에 소화시킬 겸 자연을 느낄 겸 오시면 딱일거예요.



봄을 맞아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 있었습니다.

계절별로 다른 꽃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언제 와도 좋으네요.


처음에는 꽃 이름들을 외워보려 했는데 4~5개가 넘어가기 시작하니

처음에 외웠던 것도 잊어버리게 되더군요. ㅎㅎㅎ



맑은 연못 속 물고기들에게 사료를 주니 순식간에 몰려듭니다.

저도 만약 누가 고기 준다고 하면 이렇게 뛰어오겠지요.



한림공원은 1970년대에 황무지 모래밭이었다고 합니다.

야자수 등을 심어 오랫동안 가꾼 결과 이렇게 큰 공원이 되었지요.


독특한 점은, 공원 안에 굴이 있다는 점입니다.

만장굴만큼은 아니지만 넓은 편이라 좁은 공간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가실 수 있을거예요.



미니 민속촌 분위기의 전통 초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좋네요.


참고로 본격적인 옛 제주의 모습을 보고 싶으실 땐 성읍민속마을이나

표선의 제주민속촌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대 이상으로 풍성했던 제주 한림공원 맛집 돼지고기의 육즙...

지금도 그 맛이 생생하게 떠올라서 제주 더꽃돈 또 가고 싶습니다.

함께 곁들였던 김치찌개도 맛있었고요.


협재해수욕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고깃집이니 여름철 해수욕 즐기다가

체력 보충용 흑돼지 먹으러 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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