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 제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봄의 제주는 어딜 가도 좋지만 그 중 황홀했던 여행지로 후기 남겨보려고 해요! 먼저 바다와 코 앞에 맞닿은 곳에 위치한 '어반정글 그레이밤부' 카페입니다. 제주의 따스한 햇빛과 바다 그리고 백사장까지 황홀했던 그 순간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
북촌에서 동복리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한 어반정글 그레이밤부 카페는 들어서기 전부터 핫플의 기운이 뿜뿜하였는데요, 대나무 인테리어와 백사장 컨셉이 완전 취향저격이었죠. 주변에 다른 건물이 없어서 더 한적한 느낌이 들었고 마치 프라이빗 해변에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레이'밤부'라는 카페명 답게 여기서도, 저기서도 대나무를 볼 수 있었는데요, 대나무로 인테리어를 하고 우드한 분위기를 조성하니 동남아 휴양지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많이들 야외에 착석하시더라고요. 햇빛이 정말 강렬했기에 자외선 차단은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바다가 정말 코 앞이라서 당장 물에 들어가도 될 정도였어요. 신발은 벗고 이용해야 해서 다들 누워서 바다 보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시더라고요. 조천 바다와 함께 나른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그냥 그 자체로 힐링이 되었답니다. 행복은 정말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죠.
내부도 마찬가지로 대나무 인테리어가 돋보였는데요, 동남아 감성인 라탄이랑 대나무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곳곳에 동남아 소품들로 채워져 있어 카페의 확실한 컨셉이 느껴져서 더욱 좋았어요. 내부의 조명은 많이 밝지 않게 은은하게 해두어서 자연스레 정글 분위기가 형성되더라고요.
또 한켠에는 인센스 스틱을 태워놓으셨는데, 이국적인 느낌을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후각까지도 자극 되어 더욱 생동감 있었네요. 인센스 향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카페 분위기랑은 찰떡이었답니다!
어반정글 그레이밤부의 시그니처 메뉴인 어반슈페너와 제주의 상큼한 맛을 맛보고 싶어서 한라봉에이드를 주문하였는데요, 멋진 뷰를 자랑하는 카페에 가보면 음료가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이 곳은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담기에도 예쁘고 맛도 정말 좋았답니다. 음료잔하며 코스터하며 디테일 아주 칭찬해!
어반슈페너는 꾸덕한 흑임자생크림이 올려져있었고 크림 위에는 초코크런치가 올라가 있었답니다. 커피의 쓴 맛이 거의 없고 달달한 맛이라서 커린이 분들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한라봉에이드에는 알맹이가 많이 씹혀서 식감이 좋았어요.
오픈 초기임에도 손님들이 꾸준히 들어와서 이미 핫플의 성지가 된 것 같았는데요, 곳곳이 포토존이라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었고 힐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저녁 일몰 시간 대에 방문하면 또 다른 분위기가 형성 될 것 같아서 기대감을 갖고 다음에 또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
장기간 여행에서 지치지 않으려면 중간에 마사지 받으며 축적된 피로를 풀어줘야 하는데요, 서귀포에 위치한 테라피샹그릴라는 원장님 손맛이 워낙 유명하여 제주도민이 자주 찾는 마사지샵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날 올레길을 걷고 나니 종아리가 많이 뭉쳐있어서 방문해보았답니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환하게 반겨주셔서 기분 좋게 매장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깔끔한 첫인상이 돋보였고 조명을 은은하게 해두셔서 그런지 편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잘 느껴지더라고요. 마사지샵 전체에 은은하게 아로마향이 번지고 있어서 몸이 릴렉스 되었답니다.
족욕하는 공간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는데요, 족욕 하는 자리에는 폭신한 방석과 쿠션이 있어서 족욕 받는 동안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어요. 족욕을 하며 몸의 긴장이 풀리는 걸 몸소 체험하니 족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네요.
마사지 관리는 고급진 샹들리에가 있는 개별룸에서 프라이빗하게 받을 수 있었네요. 1인이 와서도 남 시선 신경 쓸 것 없이 편히 관리를 받을 수 있고 가족 또는 연인 단위로 와서 방문하여도 좋겠더라고요. 청결에 굉장히 민감한 편인데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서 안심되었답니다.
먼저 다 년간의 피로가 뭉쳐있는 어깨를 마사지 해주셨는데요, 같은 어깨일지라도 모두 아픈 부위가 다를 텐데 원장님께서는 제 어깨 중에서도 어디가 불편한지 콕 집어서 진단해주시더라고요. 한의원이나 물리치료만으로는 아픈 부위를 정확히 풀어주기는 어려운데 마사지를 통해 한결 개운해졌답니다.
전 날 올레길을 걸어 많이 피로하였던 하체 마사지를 받을 때엔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골반부터 발목까지 쭉 마사지 해주시는데 아프면서도 시원하기도 하여 노폐물이 많이 쌓였는데 방치하였던 것 같아서 제 몸에게 미안하더라고요.
이 날 관리를 받지 않았더라면 다리에 붓기가 그대로 부종으로 남았을 것만 같은데요, 설렘과 기분 좋은 여행 길에서 여기저기 다니며 많이 지치게 되기에 한 시간 정도는 내 몸에 휴식을 주며 힐링하는 시간을 주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곳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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