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 2월 여행 편하게 즐기는 수월봉전기자전거

파인드제주 2020. 1. 30. 20:00

제주 자전거 여행을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어요.

적당히 쌀쌀해서 땀도 나지 않으니 제주 2월 여행

자전거 타고 다니기에 딱 좋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제 저질 체력에 아무래도 제주 일주는 무리라서

수월봉전기자전거 타고 체력 소모 없이

편하게 자전거 여행 다녀왔어요.

1시간 40분 코스 선택했는데도

재미있어서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답니다.



수월봉 일대는 멋진 바다 & 지형 덕분에

올레길과 지질트레일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에요.

걸어서 봐도 좋겠지만 저희는 전기자전거 타고

시원하게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멈춰가면서

편안하게 둘러보았지요.





영업시간은 10:00 부터 시작해서 해가 질 때까지래요.

저희는 노을을 보고 싶어서 일부러 늦은 시간에

찾아왔지만 날씨가 흐려서 좀 아쉬웠어요.

맑은 날씨라면 노을 질 무렵 강추드려요!



전기자전거 대여는 2코스로만 가능해요.

하루 쯤 대여해서 타봐도 좋겠다 싶었지만,

대신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대여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전거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는 1시간 40분 코스를 선택했어요.

거리로는 한 16km 정도 된다고 해요.



헬멧 착용은 필수이고 장갑도 무료로 대여 가능해요.

이 전기자전거의 특징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퀴가 굉장히 넓직하다는 점이었어요.

덕분에 달릴 때 안정감이 좋더군요.



출발하기 전에 간단하게 교육을 받았어요.

조작 방법이 워낙 쉽기 때문에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운동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전기자전거에는 몇 분만에 완벽 적응했거든요.

대여 시간에서 교육 시간은 빼주셨어요!



친구 한 명은 이 날 처음 전기자전거 타봤거든요.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하더니 어느 새 저 끝까지

혼자 쌩쌩 달려 갔다가 돌아오는 거 있죠. ㅎㅎ

두꺼운 바퀴 두께 때문인지 안정감이 굉장해요.



본격적으로 바다를 향해 달려갔어요.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대신 햇살에 눈부시지 않는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게다가 바람도 별로 불지 않는

포근한 겨울...아니 거의 봄 날씨였거든요!

육지에서 오셨다면 제주 2월 여행이

겨울 여행이 아니라 봄 여행처럼 느껴지실거예요.



제가 탔던 전기자전거예요.

페달이 있는 전기자전거도 봤는데

이곳에서 저희가 대여한 건 완전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자전거라서 체력 소모가 1도 없어요. ㅋㅋ

정말 유유자적 힐링 여행이었어요.



중간중간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차 타고 움직일 땐 내렸다 타는 게 귀찮은데

전기자전거는 주차하기도 쉽고 바로 내렸다가

쉽게 출발할 수 있어서 참 편했어요.

물론 차 다니는 도로에서는 이렇게 못하겠지만

저희가 간 코스는 도보 여행자 혹은

자전거만 다니는 길이 많았거든요.



제주 올레길이나 자전거길 여행 하시다보면

이렇게 무언가 말려지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실 수 있을거예요.

주로 해산물을 말리시던데 이건 무 같았어요.

바닷 바람 맞고 말린 수제 무말랭이는

짭쪼롬한 기본 간이 되어 있으려나요? ^^



수월봉 일대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지질공원이기 때문에 특이한 절벽과 지형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달릴 수 있어요.

물론 다양한 모습의 바다도 펼쳐져 있고요.

바람을 가르며 한참 달리다가 멈춰선 곳...



제주 2월 여행 출발하기 전에 카페 한 곳을 찜해두었어요.

거기 JEJU 카페는 제휴를 맺은 곳이라 10%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와볼까 했는데

분위기도 좋아보여서 망설임 없이 들어갔어요.

요즘은 이렇게 작은 규모의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카페들에 끌리더군요.



감성 뿜뿜하는 인테리어가 취저였어요!

사진 강습도 진행하는 것 같던데...

저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적 없이

그냥 보이는대로 사진을 찍고 있기 때문에

시간 맞으면 한번 교육 받아보고 싶었었어요.



분위기 참 좋죠?

창문 위에 말린 귤로 가렌드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참 센스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상상도 못한 종류의 인테이어였거든요.

바다를 보며 잠시 당분 충전하며 쉬어갔어요.

할인 받는 것도 잊지 않았어요! ㅎㅎ



카페에 청귤요거트가 있길래 주문해보았는데요,

상큼하고 향긋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제주는 귤로 유명하지만 귤을 활용한

디저트나 음료는 생각만큼 다양하지 않은 것 같아요.

육지에는 없는 이런 독특한 메뉴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깔끔하게 에너지 충전하고 다시 길을 나섰어요.

이곳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남방큰돌고래들의

서식지라고 해요.

운이 좋으면 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보고픈 마음만으로는 부족했나봐요.

다음번에 올 땐 볼 수 있으려나요?

맑은 날 다시 한번 와보려고요!



특대형 뿔소라가 있는 이곳은 뿔소라공원!

제주의 소라에는 아래 사진에서처럼

뿔이 곳곳에 솟아나 있어서 뿔소라라고 해요.

뿔소라를 보니 갑자기 뿔소라회가 먹고 싶어진 나.

배가 은근 고팠었나봐요. ㅋㅋ



보통 제주 바다라고 하면 협재, 월정리와 같이

에메랄드 빛 바다 앞에 하얀 백사장을 먼저

떠올리게 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제 눈에는 해수욕장의 백사장보다

검은 돌 앞으로 펼쳐진 바다가

왠지 더 제주스러운 바다처럼 보여요.

해수욕장보다 이런 모습의 바다의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인 것 같아요.



돌을 올려놓으면 왠지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곳.

예쁜 돌 하나씩 골라서 올려두었어요.

저는 돌탑 쌓여진 곳은 그냥 안 지나가거든요.

거의 1~2주에 한번씩을 소원 비는 것 같아요. ㅋㅋ



전기자전거를 반납하고 제주 2월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맛있는 저녁식사 하러 갔어요.

집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고깃집에서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을 먹었지요.

육즙이 가득 담겨 있는 흑돼지를 멜젓에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폭발해서 폭풍흡입 했네요.



제주 2월 여행 계획 중이신가요?

조금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전기자전거 타고 시원하게 제주 바다를 즐겨보세요.

힘 하나 들이지 않고 걷는 것만큼 디테일하게

수월봉 일대의 지질트레일과 멋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Find Jeju : 수월봉전기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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