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 웨딩스냅 준비하기 feat. 오드리테일러

파인드제주 2020. 2. 3. 20:00

아끼는 동생의 결혼식이 몇 달 앞으로 다가왔어요!

신혼집과 결혼식 준비부터 인사 다니는 등등...

결혼 준비할 때 신경써야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지요.

제주 웨딩스냅 준비는 미리 오드리테일러

3달 전에 예약해놨다고 하더군요.

인기 있는 샵이라 3달 전 쯤에는

예약해야 원하는 날짜로 잡을 수 있나봐요.

제가 드레스 고르는 데 함께 가서

피팅 사진 열심히 찍어주었답니다!




셀프웨딩 촬영할 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

모두 이곳에서 한번에 예약했다고 해요.

안 그래도 준비할 것 많고 체력이 모자라는데

다 다른 샵에서 하기에는 부담되니

잘 했다고 칭찬해줬어요. ^^

평소에도 워낙 똑 부러지게 일처리해서

결혼식도 똑똑하게 준비하는 것 같아요.





웨딩샵 예약은 늦은 오후에 되어 있어서

낮에는 바람 쐬며 드라이브 할 겸 셀프웨딩 촬영지

미리 점검도 해볼 겸 제주 서쪽을 훑었어요.

이곳은 용머리해안인데요,

바다 앞에 펼쳐진 기암절벽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멋진 장소였어요.



바다와 용암이 만들어낸 멋진 절벽의 풍경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어서 동생이 마음에 들어했어요.

날씨가 좋아야 입장 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찜해둔 곳은 협재해수욕장이에요.

이곳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사진 명소인만큼

어느 각도로 촬영해도 예쁠 것 같았어요.

푸른색부터 에메랄드빛, 남색까지 오묘하게 섞인 바다.

특히 맑은 날 촬영하면 최고일거예요.



저기 보이는 섬은 비양도예요.

헤엄쳐서 갈 수 있을 것처럼 가까워보이지만

실제로는 배를 타고 가야 한답니다.

협재 해변은 비양도 덕에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결혼 준비에 바빠 오랜만에 제대로 바람 쐬고 왔다는

이야기에 조만간 또 드라이브 시켜준다 했어요.

아무리 바빠도 중간중간 리프레시 하는

시간이 있어야 에너지 충전이 되니까요.

드레스샵에는 예약시간 10분 전에 도착했어요!



순백색의 드레스가 가득한 이 곳.

저는 웨딩샵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아져요.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날을 준비하는

설레임이 스며 있는 공간이라 그런가봐요.

드레스는 생각보다 더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서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드레스를 인터넷으로 고를 수도 있겠지만

소재를 직접 확인하고 피팅한 다음에 고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내 몸에 잘 맞기 어렵겠지요.

동생은 이미 머릿속에 입어볼 디자인들을

생각해두고 와서 금세 몇 가지를 골라냈어요.



예비신부인 동생이 몸이 아담하고 귀엽거든요.

미니 드레스 입으니 장점이 잘 드러나서

제가 다 뿌듯한 거 있죠.

그런데 한겨울이라 조금 추워보일 것 같다는

단점이 있어서 우선 찜해두고 다른 드레스도

입어보기 시작했어요.



처음 준비해보는 결혼식이기에 모르는 것이

많을 수밖에 없잖아요.

직원분께서 굉장히 친절하게 피팅에 도움을 주시고

추천도 잘 해주셔서 한결 수월하게 골랐던 것 같아요.

들어보니 가격도 다른 곳보다 비싸지 않고

오히려 저렴하다 싶은데 말이에요.



동생이 제주 웨딩스냅 피팅 준비하는 동안

저는 제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골라보았어요.

저는 다시 태어나면 아래 사진 왼쪽과 같은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ㅎㅎ

지금의 저에게는 제일 안 어울릴만한

디자인이라서 더 탐이 나나봐요.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거울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촬영해서 보는 모습이 상당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예비신랑이나 친구에게 피팅 모습을

촬영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도움되는 것 같아요.

제가 이 날 여기 온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지요.

열심히 여러 각도에서 찍었는데,

드레스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 해서 뿌듯했어요.



베일과 화관, 부케, 부토니에, 웨딩슈즈 등

악세사리까지 모두 이곳에서 대여했어요.

직원분께서 드레스와 동생 분위기에

어울릴만한 소품들을 추천해주셔서 편했어요.

굉장히 다양해서 자유롭게 고르라고 하셨으면

시간 오버해서 급히 골랐을 것 같았거든요.



야외 제주 웨딩스냅 촬영할 때는 드레스만큼이나

부케가 중요한 역할을 하더군요.

제 눈에는 바다나 숲 속에서도 잘 드러날만한

화사한 색상의 부케들이 더 예뻤어요~



누군가의 도움을 조금씩 받기는 하지만

셀프웨딩 촬영을 하게 되면 스튜디오 촬영보다

본인이 원하는 컨셉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서

예비 부부의 캐릭터가 잘 담기는 것 같아요.

동생도 사진 작가님께 다 맡겨도 될텐데...

장소 헌팅부터 포즈 연구까지 즐겁게 하면서

좋은 추억 쌓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예비신랑을 위한 턱시도도 마련되어 있어요.

꼭 예식이나 웨딩촬영을 위한 의상만이 아니라

돌잔치나 기념일, 면접, 상견례를 맞이해서

대여하러 오시는 분도 많다고 해요.



원하면 대여가 아니라 구매도 할 수 있대요.

동생은 이번에 입었던 드레스 중 하나를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구입할 것 같아요.

매 년 결혼기념일마다 그 옷 입고

기념일 사진 남기고 싶다는데 좋은 아이디어네요!



마음에 드는 제주 웨딩스냅 드레스를 골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샵을 떠날 수 있었어요.

소품박스에 동생이 고른 것들 이외에도

실핀, 면봉 같은 용품들까지 준비해주시더군요.

이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봐요.



제주 시내 이자까야에서 맥주 한 잔 곁들여

저녁 식사겸 술자리를 가졌어요.

동생이 다이어트 중이라 가리는 음식이 많아졌는데

이곳의 요리들을 깔끔하고 고급져서

부담없이 즐기더군요.



청어봉초밥이 참 맛있었어요!

김에 싸서 고추냉이 올려 먹으니 감칠맛이

입 안을 가득 채우며 부드럽게 넘어가네요.



즐겁게 제주 웨딩스냅 준비하고 있는 동생을 보니

제가 뭔가 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 있죠.

힘들텐데도 마냥 즐겁다는 것을 보니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구나 하는 것이

굳이 말로 듣지 않아도 느껴졌어요.

조만간 사진 보내주기로 했는데 기대되네요!


Find Jeju : 오드리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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