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정보

제주 애월읍 맛집 푸짐한 구이사이 특정식

파인드제주 2020. 2. 3. 05:30

외근 다녀오는 길에 구이사이 정식으로

푸짐하게 식사하고 왔더니 오후 에너지가 넘치네요.

할머니댁에 오랜만에 가면 차려주시는

집밥처럼 푸짐한 정식 메뉴를 맛 볼 수 있는 

제주 애월읍 맛집 이라 애월에서 밥 먹고 싶을 때

종종 찾아가는 곳이랍니다.

7,000원의 일반 정식도 알차지만

이번에는 10,000원의 특정식으로 주문해봤어요.

돔베고기에 고등어구이, 닭볶음탕 등

다양한 메뉴가 한 상에 차려지네요.



영업시간이 6:00 ~ 21:30 인데

중간에 14:30 ~ 16:00 은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휴무일은 둘째, 넷째 일요일이에요.

아침 일찍 오픈하는 제주 애월읍 맛집 이라서

든든한 아침 식사하기에도 딱 좋아요.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차를 멈췄어요.

제가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산책로 중

하나인 한담해안산책로를 지나고 있었거든요.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곽지해수욕장이 나와요.



이곳에 올 때마다 에메랄드 빛으로 바다가

반짝이곤 했는데 흐린 날이라 분위기가

180도 달라져 있었어요.

파도 소리 들으면서 걷는 기분도 좋던걸요.

이 소리를 녹음해서 자기 전에 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오후에 비 예보가 있긴 했지만 아직은

괜찮겠지 하면서 산책을 하러 나왔거든요.

그런데 중간 정도 갔을 때 갑자기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곽지까지 걸어갔다 오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차로 빨리 돌아왔답니다.



그래도 비에 흠뻑 젖기 전에 차로 돌아왔어요.

차 문을 닫고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에

갑자기 비가 와르르 쏟아져서 깜놀했어요.

조금만 늦었으면 다 젖을 뻔 했네요. ㅎㅎ

일상 속 작은 행운이 찾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바로 제주 애월읍 맛집 식사하러 왔어요.

주차는 가게 앞 쪽에 적당히 하면 되어요.

이 근방은 골목 주차단속을 하지 않거든요.

다른 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만

세워놓으면 문제 없답니다.

(시내에선 이렇게 주차하면 안되거든요.

저는 두 번 주차 벌금 내봤어요 ㅠ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저희 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이미 식사하고 있는 손님들이 많더군요.

제가 처음 이 곳을 알았을 때만해도

지역 주민들만 오던 식당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났는지 여행자 포스인 분들과 도민이

반반 정도로 보였어요.



저희는 특정식(10,000원)으로 2인분 주문하고

해장국(7,000원)을 하나 추가했어요.

셋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요리가

푸짐하게 준비되어서 만족스러웠어요.

7,000원짜리 일반 정식도 전에 먹어봤는데요,

그것도 충분히 든든하고 가성비 좋았어요.

다만 돔베고기는 특정식에만 나온대요.



정식 메뉴로 주문하는 손님이 많아서인지

한 상이 빠르게 차려졌어요.

특정식의 메인 메뉴는 닭볶음탕과 고등어구이,

된장찌개, 돔베고기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릴 때 할머니 댁 가서 배고프다고 하면

여기저기서 재료 꺼내서 끊임없이

내어주시던 추억이 떠오르는 한 상이었어요.



멸치볶음, 얼갈이무침, 콩나물무침, 김치...

제주 애월읍 맛집 반찬들은 집밥처럼 정겨운 맛이에요.

자취하는 동료는 요즘 파스타나 스테이크보다

이런 반찬에 밥 먹는 게 넘 좋다더라고요.

저도 그 마음이 이해가 가요.



이 날 제가 고른 베스트 반찬은

바로 계란말이와 감자조림이었어요.

감자조림은 속까지 양념이 잘 배어있었고

계란말이는 굉장히 두툼해서 완소였어요.

저희 집 근처 모 술집에서 만원 주고 주문했던

부실한 계란말이는 여길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겨울비가 내리니 몸이 으슬으슬한 거 있죠.

몇 방울 맞지 않았는데도 이런 걸 보면

제대로 흠뻑 젖었다면 감기 분명히 걸렸을거예요.

제일 먼저 뜨끈한 국물부터 한 숟가락 했어요.

뚝배기 된장찌개는 구수하고 깔끔하네요.



돔베고기 좋아하세요?

제주도에서 돔베(도마)에 썰어져 나오는 수육을

돔베고기라고 부르거든요.

제주도 돼지고기가 워낙 유명하기에

수육도 맛있을 수밖에 없지요.

잡내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기대 이상이었어요.



상추 위에 밥 조금 얹고 돔베고기는 두 점!

쌈장과 마늘까지 얹어 먹으니 진짜 꿀맛이네요.

쌈이 입 안 가득 차서 낯선 사람이 앞에

앉아 있었다면 이렇게 못 먹었을거예요. ㅎㅎ

매일 같이 함께 식사하는 동료들이니

부담없이 마음껏 제 스타일대로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고등어구이는 살이 통통하니 올라 있었어요.

노릇하게 구운 생선구이 한 마리만 있어도

쌀밥 한 공기 정도는 순삭하지 않나요?

맥주도 한 병 주문한 건 안 비밀이에요.

운전하는 동료가 괜찮다며 한 잔 하라 해서

양해를 구하고 딱 한 잔만 했어요.



겉은 노릇, 속은 촉촉한 고등어구이의 정석.

짭쪼롬해서 밥도둑이었어요.

한 때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오해 받았던

안쓰러운(?) 고등어구이지만 이젠 누명이 풀려서

다행이에요.



닭볶음탕은 양념이 참 맛있었어요.

자극적인 맛이 아니고 딱 집에서 만든 것처럼

깔끔하고 정겨운 맛이 느껴지는 요리예요.

닭도 퍽퍽하지 않았어요.



미역국에 밥 말아서 호로록~

원래 국에 밥 거의 안 말아먹는데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유난히 국물이 땡겼거든요.

그래도 식사하고 나가니 추위가 싹 가셨어요.



이건 따로 주문했던 해장국이에요.

특정식으로 3인분 주문할까 하다가

다양하게 맛보고 싶어서 함께 시켰어요.

가격에 비해 속 재료가 풍성하게 들어있더군요.

어제 술을 먹지 않았는데도 해장국 들이키니

왠지 모르게 시원하게 해장 되는 느낌이 들어요. ㅋㅋ



날계란 하나 톡 까 넣고서는 뜨끈한 아래쪽으로

밀어 넣어서 반숙으로 익혀 먹었어요.

셋 다 계란을 풀어먹지 않는 스타일이더라고요.

식성 잘 맞는 사람들과 식사하니 편해요.

웬만한 건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서

셋이서 주말에 맛집 투어 가기도 해요.



추운 겨울 몸이 으슬으슬해지셨다면

뜨끈한 해장국 한 뚝배기 해보시겠어요?

저는 따로 영양제를 먹지 않는 대신에

평소 식사에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려 노력해요.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면 유전적인 것들

외에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점심 푸짐하게 먹었더니 저녁까지 든든해서

오랜만에 과일로 저녁식사 대신했네요.

아침 > 점심 > 저녁 순으로 잘 먹어야 한다던데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날이 많지는 않네요.

아침 일찍 식사할만한 제주 애월읍 맛집 찾으신다면

이곳의 정식이나 해장국 드셔보세요.

특히 돔베고기, 고등어구이, 닭볶음탕 등 다양한

메뉴가 곁들여지는 특정식 추천드리고 싶어요.


Find Jeju : 구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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