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정보

제주 공룡랜드 맛집 가성비 높은 한림칼국수 제주공항점

파인드제주 2020. 2. 4. 05:30

제주 물가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보다 비싸요.

섬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에 관광지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 같은 제주 도민들이 항상

여행오신 분들처럼 고가의 거한 요리들을

자주 먹을 수는 없으니 가성비 좋은 식당들도

잘 찾아보면 곳곳에 숨어있답니다.

제가 애정하는 제주 공룡랜드 맛집 중 한 곳인

한림칼국수 제주공항점 보말 요리들도 그래요.

부담없는 가격이지만 푸짐한 양에

건강한 메뉴들이라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네요.



서울주유소 사거리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오면 

바로 식당이 보여요.

제주 공항에서도 가깝지요.





전용 주차장이 넓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제주 시내에 있는 식당들 중에는 유료 주차장이나

골목에 눈치보고 세워야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문콕 & 긁힘 뺑소니 둘 다 당해본 저로서는

이렇게 주차장 넓직한 곳이 최고더군요.



제주 공룡랜드 맛집 영업시간은 7:00-16:00

이기 때문에 아침 식사하러 오기 참 좋아요.

일요일은 휴무라는 점은 좀 아쉽지만요.

식사 메뉴 가격은 대부분 8,000원이고

공기밥이 무료로 제공되어서 곁들여 먹으면

누구든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어 가성비 좋아요.



저희는 좀 푸짐하게 주문했죠? ㅎㅎ

한마리닭칼국수 빼고 하나씩 다 시켰는데요,

반계닭칼국수랑 양만 다른 것일테니

실질적으로는 이 집의 전 메뉴를 맛보았지요.

밑반찬은 오징어젓갈, 무말랭이, 깍두기, 배추김치,

그리고 흑돼지불고기용 쌈이 나왔어요.



제일 먼저 제 손이 향한 곳은 바로

매생이보말전이었어요.

같이 간 친구 한 명은 매생이로 끓인 국이나

매생이 무침은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는데도

이렇게 전으로 부쳐놓으니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고소하고 바삭바삭해요!



왜 전은 젓가락으로 찢으면 더 맛있을까요?

큼직한 조각 하나 집어서 간장을 살짝 찍어

맛을 보니 입 안에서 바다향이 퍼져요.

비릿함은 없는 고급진 바다 맛이에요.

밀가루를 별로 넣지 않았는지

원재료의 맛들만 풍성하게 느껴지네요.



전이랑 흑돼지불고기 둘 다 막걸리 한 잔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지만 아침이라 참았어요.

다른 테이블에서 막걸리 드시는 어르신들

계셨던 건 안 비밀. ㅎㅎ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여행 중에 즐기는

작은 일탈(?)이 자유를 느끼게 해주겠지요.

불고기는 살짝 매콤한데 철판에 지글지글

뜨끈하게 나와서 끝까지 맛있었어요.



제주 공룡랜드 맛집 혼자 와서 식사해야 한다면

저는 보말칼국수를 주문할 것 같아요.

칼국수 면발도 직접 매장에서 뽑은 것이라

쫄깃쫄깃해서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보말과 매생이를 넣고 끓여낸

이 국물 맛이 최고거든요.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서 질리지 않아요.



언제부턴가 보말 인기가 올라가면서 보말값도

예전과 다르게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그래도 이 곳은 손님이 많은 식당답게

아직까지 보말 인심을 잃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원가가 올랐다고, 장사 잘 된다고 레시피를

바꾸는 식당은 다시 가게 되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럴 바에야 가격 인상하고

예전과 똑같은 맛을 내주면 좋겠어요.



닭칼국수에는 영계닭 반마리가 들어있었어요.

원래 흑돼지불고기랑 닭칼국수는 한정판매라

오후에 오면 못 먹을 때가 많았거든요.

일찌감치 방문하니 원하는대로 다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닭고기는 굉장히 야들야들 부드러웠어요.

오래 삶아냈는지 뼈에서 살이 쉽게 분리되더군요.

국물은 삼계탕과는 조금 결이 다르지만

몸보신 되는 것 같은 느낌은 같았어요.

요즘 삼계탕 만원은 기본으로 넘어가잖아요.

대신 닭칼국수 먹어도 좋은 것 같아요.

면발 덕에 양도 든든하고요.



보말죽은 저희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메뉴예요.

참기름과 김가루가 곁들여져 나오는데,

굉장히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지요.

보말을 넉넉하게 넣었는지 색도 진하네요.



간이 삼삼하게 된 편이라 저는 오징어젓갈이랑

무말랭이를 골고루 곁들여서 먹었어요.

반찬이 심심할 수 있는 죽의 식감도 살려주어요.

지난번에 친구 가족이 제주 여행 왔을 때

보말죽 포장해가서 아이들 아침으로 먹이더군요.



아침은 역시 든든히 먹어야 하나봐요.

식당 들어오기 전에는 좀 으슬으슬 추웠는데

한참 먹다보니 몸에서 열이 나는 거 있죠.



공기밥과 반찬, 국은 무료로 셀프 코너에서

마음껏 떠 올 수 있어서 배불리 먹었어요.

사실 주문했던 메뉴만 먹었다고 해도

충분히 배가 불렀을 것 같은데

무료라 하니 안 먹고 넘어갈 수 없었다고 할까요?



보말칼국수와 닭칼국수 국물에 밥 말아서

먹는 것도 맛있어요.

다른 땐 면발 다 먹고 밥을 말았는데,

친구가 중간에 말아서 면발과 같이 떠 먹어도

맛있다길래 그렇게 해보았어요.

이렇게 먹어도 맛있지만 먹기 좀 귀찮아서

저는 그냥 면발 다 먹은 다음에 말아 먹을래요. ㅎㅎ



제주 공룡랜드 맛집 한 켠에 서비스 귤이

놓여있어서 후식까지 한번에 해결했어요.

겨울 제주의 귤 인심은 두말 할 필요도 없지요.

아마 식당 중 반 이상이 무료로 귤을 먹을 수

있게 비치해 놓을거예요.



제주 공룡랜드 맛집 보말 요리들로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공룡랜드로 왔어요!

식당에서 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예요.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관광지이지요.



공룡랜드 동절기 영업시간은 09:30 - 18:00 이고

입장료는 성인 정가가 9,000원이에요.

(제주도민은 6,000원)

제주의 대부분의 관광지들은 미리 예매를

해오거나 할인 쿠폰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검색해보시면 정가보다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저는 이 공룡 저 공룡 다 비슷해보이는데

어린 사촌 동생은 이미 여기 있는 공룡의

반 이상을 알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이름을 보고 읽어도 어려운데 말이에요.



공룡들이 움직였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지만,

공룡 덕후들에게는 충분히 흥미로운 공간이었어요.

간단한 미로도 있고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등

공룡 외의 즐길거리들도 마련되어 있어요.



제주 해산물 요리라 하면 가격이 비싼 것만

있을 것 같지만 제주 공룡랜드 맛집 처럼

자연산 보말을 넣어 건강하게 요리하는데도

부담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들도 있어요.

밥과 국, 반찬이 셀프 무한리필 되니

위대하신(?!) 분들도 충분히 배부르게

식사하실 수 있을거예요.


Find Jeju : 한림칼국수 제주공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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