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정보

제주 바다전망 카페 1158

파인드제주 2020. 4. 6. 05:30


비가 부스스 내리던 봄 날이었습니다.

올레길 걸으러 했던 계획이 무산되어서 아쉬워하던 중...

비가 그쳐가길래 무작정 애월해안도로로 달려갔습니다.


시원한 바다와 점점 맑아져가는 하늘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어디서 오션뷰를 더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제주 바다전망 카페

검색에 들어갔는데요, 1158족욕카페 잘 골랐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거품 족욕으로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T. 064-799-1152

영업시간은 12:00 ~ 21:00 이고,

주차는 건물 앞쪽에 할 수 있습니다.





제주를 빙 둘러 자리잡고 있는 해안도로들 중

저는 애월해안도로에 가장 자주 가는 것 같습니다.

접근성이 좋기도 하고 풍경도 멋진데다가

맛있는 음식점, 전망 좋은 카페들도 많답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해안도로 입니다.



바다를 따라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예뻤어요.

그냥 회색빛 시멘트 덩어리였을텐데 이렇게 색칠해두니

풍경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제주 돌담과 함께 그려져 있는 이 꽃은 처음에는

동백일까 싶었는데 다시 보니 꽃잎이 날리고 있어서

요즘 한창 예쁘게 피어나고 있는 벚꽃인가봅니다.

늦기 전에 벚꽃 명소 한 군데 더 가봐야겠어요.



저희가 찾은 제주 바다전망 카페 바로 여기예요.


애월해안도로 바로 앞에 있어서 찾아갈 필요도

없이 바로 보이는데다가 전망은 말할 것도 없고

족욕으로 피로도 풀 수 있다고 해서 들러보았습니다.


주차 공간도 건물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는 길에 본 족욕의 효능입니다.

혈액 순환에는 정말 이만한 게 없지요.

저도 족욕의 혈액 순환 효과는 여러 번 봤습니다.

부종을 예방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기도 한다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온을 상승시켜서

면역력을 올려준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 시국에는 말이지요.



카페에 들어서니 창 밖으로 시원하게 바다가 펼쳐집니다.

눈 앞을 가리는 것 하나 없이 바다가 바로 보여요.

2층에 자리잡고 있어서 전망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 것보다 멋졌어요.



그냥 이곳에 앉아 바다만 보고 있어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주말에 책 한 권 들고 와서 차분히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바다에 눈길이 자꾸 가서

책은 못 읽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ㅎㅎㅎ


노키즈존인데다가 성수기가 아니라 손님이 많지는 않아서

조근조근 이야기 하며 오션뷰를 즐기며 이야기 하기 좋았어요.



저희가 앉은 자리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맑은 날이라면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일거예요.

밤 9시까지 오픈하니 해 질 무렵에 와서 석양을 보고

맥주 한 잔 하며 야경을 즐겨도 좋을 분위기 입니다.

보통 밤바다에 고깃배들이 떠 있어서 어둡지 않거든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제주 바다전망 카페 입니다.

족욕과 관련된 용품들도 구입 가능하고,

열쇠고리 등 제주도 기념품도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도 친절하셔서 편하게 머물다 왔지요.



음료 주문을 하고 족욕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테이블의 의자 아래에는 이렇게

족욕을 할 수 있는 통과 수전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앉은 자리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어서 번거롭지 않았습니다.


딱 기분 좋은 온도의 온수로 넉넉하게 물을 받았어요.

수위는 알아서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허브 아로마 족욕제의 향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품도 굉장히 풍성하게 올라서 감촉이 좋았고요.

따끈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금방 손까지

따뜻하게 온기를 찾은 것을 보면 확실히

족욕으로 혈액 순환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수족냉증이신 분이라면 자주 해주면 정말 좋을거예요.



올바른 족욕 방법이 써 있었어요.

38~40도의 물을 족욕통에 받고 두 발을

넣고 복사뼈가 푹 잠길 정도의 깊이로 담급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른 자세로 15~20분 정도

족욕을 즐기는 것이 좋으며 오래 하면 피곤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30분 이하로 즐겨야 한다네요.



최대 30분이라 해서 저는 타이머를 30분으로 맞췄어요.

온탕욕이나 족욕에 익숙하신 분들은 30분도 괜찮지만

기력이 약하다 생각하시면 15~20분이 적당할거예요.


족욕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저는 한라봉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시판 한라봉청이 아니라 수제청이라 고급스러웠습니다.

한라봉의 맛과 향을 풍성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음료 가격은 일반 카페보다 비싼 편인데요,

(아메리카노가 8,000원이었던 기억입니다)

이 가격에 족욕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음료 추가 주문 시에는 5,000원이 할인 되니 저렴하더군요.



커피콩빵 굽는 냄새가 좋아서 하나 주문해봤습니다.

(감자튀김, 치킨텐더와 같은 간단한 안주류도 있었어요.)

이름처럼 커피향이 솔솔 풍겨나오는 빵이에요.


딱 간식이 고플 타이밍이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언제나 간식 배는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점심을 나름 든든하게 먹었는데도 막상 커피콩빵이

눈 앞에 있으니 한 접시 순삭했습니다. ㅎㅎㅎ


발은 풍성한 거품과 따뜻한 물 속에 담겨있고

눈 앞에는 멋진 제주 바다 풍경이 펼쳐지고

맛있는 음료와 간식이 있으니 즐거울 수 밖에요!



어느 덧 30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카페에서 주신 수건으로 발의 물기를 닦은 뒤

아로마 스프레이를 뿌려서 족욕을 마무리 했어요.


족욕통이 플라스틱이 아닌 튼튼한 재질이라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을 것 같고 마음에 들더군요.



민트향이 솔솔 풍겼던 아로마 스프레이~

민트향은 호불호가 거의 없지만 맛은 호불호 타지요.

저는 민트초코칩 아이스크림도 잘 먹습니다만,

친구는 향만 좋고 민트 음식은 싫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분위기가 좋아서 그냥 가기 아쉬웠습니다.

친구와 눈빛 교환을 하다가 맥주 한 병씩 주문했어요.


바다 앞에서 마시는 맥주는 그렇게 시원할 수 없습니다!

족욕을 하고 나니 온 몸에 온기가 돌아서 맥주 맛이

더 좋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해요.


다음번에는 석양이 질 때 다시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애월해안도로를 달리다 만날 수 있는 제주 바다전망 카페.

1158족욕카페 오션뷰와 족욕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노키즈존이고 분위기가 차분해서 연인, 친구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피로를 풀기 좋은 분위기였어요.

올레길 15코스 종점 쪽에 있으니 특히 올레길

걷고 난 뒤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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