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정보

맛과 영양 모두 만족스러운 제주 보말칼국수

파인드제주 2020. 4. 25. 07:24


제주의 해산물 요리라고 하면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먼저 드시지 않나요?

하지만 제주 보말칼국수 처럼 맛있고 가격도 착한 음식들도 있습니다.


바다 향이 물씬 풍기면서도 다른 칼국수들처럼 짜지 않고 건강한 느낌이라

한림칼국수 제주여상점 칼국수는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네요.


동문재래시장에 장보러 가는 길에 보말 요리 뚝딱 비워냈어요.

든든하게 먹고 나니 시장 두 바퀴 돌아도 에너지가 넘치더군요. ㅎㅎ



제주항에서도 가까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입니다.

도로변에 있어 금방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근처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금방 세워두고 왔습니다.

제주 시내에서는 주차 자리를 미리 알아봐두고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T. 064 900 6250


시내 중심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도민 분들도 많이 오시고,

제주항과 차로 1~2분 거리라 제주 여행 오신 분들도 많은 분위기 입니다.


도민과 육지분의 차이는...

100% 맞힐 수는 없겠지만 70~80% 정도는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여행 오신 분들의 들뜬 표정과 예쁜 옷차림을 보면 말이지요.



제주 보말칼국수는 물론이고 보말 요리들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희는 보말칼국수와 영양보말죽, 보말전으로 주문했지요.

가격은 모두 8,000원씩입니다.


밑반찬과 보말전이 먼저 차려졌는데요,

반찬은 딱 4가지이지만 칼국수와 죽에 잘 어울리는 것들이라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제주 보말칼국수 먹으러 자주 오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셀프 코너에 있습니다!


셀프 코너에서 반찬과 밥을 무제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거든요.


칼국수 한 그릇만 먹으면 배가 고플 때가 있는데,

따로 주문하기는 돈이 아깝기도 하잖아요.

이곳에서라면 그런 고민 할 필요 없습니다.



밥을 한 그릇 떠 오고 보말전부터 맛보았습니다.


매생이와 보말이 들어간 얇은 전인데 바삭바삭함이 제대로 입니다.

순수한 재료의 맛이 풍성하게 담겨 있어서 한 입만 먹어도

진한 향이 오랫동안 입 안에 맴돌았습니다.



보말전 찍어먹을 간장에는 고추를 넣어주었습니다.


저는 대놓고 매운 음식은 잘 먹지 못하는 편이지만,

소스나 국물이 칼칼한 것은 좋아해서 고추 듬뿍 추가했어요.



이 집은 제주 보말칼국수 전문점 중에서도 진한 국물을 자랑합니다.

매생이를 넉넉하게 넣고 끓여낸 국물만 마셔봐도 엄지척 하게 되더군요.

이 국물이라면 떡국이나 수제비 등 아무것이나 넣어도 맛있겠다 싶습니다.



면발의 식감도 칭찬할만 합니다.

칼국수 전문점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다녀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곳도 꽤 있더군요.


가게에서 면을 직접 뽑아서 쓰는 곳이라 믿을만 합니다.

한번에 2인분씩만 제면해서 쓰시는 것 같더군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칼국수를 한번 휘휘 저어 먹어봅니다.


무심히 국물을 떠도 보말이 있을만큼 보말 양도 적절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 보말 값이 몇 년 전에 비해 많이 오른 것 같더군요.

예전에는 제주 사람들만 알았던 것 같은데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나봅니다.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특히 좋은 게 보말이지요.



보말죽은 다른 요리들과는 다르게 매생이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보말의 맛을 느끼시려면 보말죽이 제격이겠더군요.


참기름과 참깨가 올려져 나와 고소함을 더해주는데,

고소함 속 전복 못지 않은 영양을 가지고 있는 보말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조미료 없이 만드는데도 이렇게 감칠맛이 난다니 신기합니다.



죽은 점도가 높고 부드러워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장도 되어서 지난번에 컨디션 안 좋을 때 사가서 집에서 먹기도 했지요.


짜지 않아서 이유식으로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요즘은 시기가 시기인만큼 음식을 나눠 먹을 때에는 개인 접시에 덜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냥 한 숟가락 떠서 맛보곤 했는데 말이지요.

어떻게 보면 이 기회를 발판으로 조금 더 위생적인 습관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보말죽에 오징어젓갈을 올려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이 단조로울 수 있는 부드러운 죽에 포인트가 되거든요.


원래 오징어젓갈을 좋아하기도 해서...ㅎㅎ

 밥에 얹어서 반 그릇 그냥 비워내기도 했습니다.



밥 한 그릇 떠 온 것 중 반은 밑반찬에 먹고, 반은 보말칼국수에 말았습니다.

칼국수 국물이 진하다보니, 밥을 말아도 맛이 약해지지 않고 좋더군요.

게다가 짜지 않아서 국물을 다 마셔도 속이 편했습니다.


8천원에 든든하게 식사하며 몸보신 한 기분 제대로 느꼈어요.



냉장고에서 숙성되고 있는 칼국수 반죽들~

작게 포장되어 있어서 그 때 그 때 제면해 쓸 수 있겠더군요.


확실히 음식이 맛있는 식당은 기본 재료에서부터 정성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후식은 믹스 커피 한 잔으로 했습니다.

친구는 건강 생각해서 요즘 커피를 잘 안 마신다더군요.

저는 하루에 2~3잔 기본으로 마셔서 조금 줄여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아니면 블랙커피로 바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잔뜩 부른 배를 달랠 산책 겸 제주동문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매일 열리는 상설 재래시장으로 규모가 크고 취급하는 상품도 다양합니다.


저는 한산할 시간이어서 괜찮았지만 붐빌 시간에는 주차가 좀 어려울 수 있으니

시간 너무 빡빡하게 잡고 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곳에서 해산물, 육류, 제주기념품, 농산물부터 먹거리, 입을거리 등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살거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옥돔과 갈치를 좀 사러 왔어요.



벌써 햇고사리가 나왔나봅니다.

제주는 4~5월이 고사리가 가득 피어나는 시기거든요.


올 해는 아직 고사리를 따러 가지 않았는데,

저도 조만간 고사리 명소 찾아서 나가봐야겠습니다.

직접 따서 삶고 말려두면 뿌듯하더군요.



재래시장에 오면 반찬 가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ㅎㅎ


이번에도 3팩 5천원이라는 것을 보고 들렀다가

결국에는 만원어치 꽉 채워서 구입했지요.


양 손 무겁게 장을 봤지만 생각보다 비용도 적게 들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림칼국수 제주여상점 가시면 조미료 없이 원재료의 맛을 살린 제주 보말칼국수 드실 수 있습니다.

매생이가 더해져서 풍성한 바다의 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지요.

두 분께서 가시면 순수한 보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보말죽과 하나씩 드시면 좋을거예요.

밥과 반찬은 무제한 리필되니 든든하게 드실 수 있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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