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정보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어주는 제주 물회 맛집

파인드제주 2020. 5. 2. 19:41


어느 새 날씨가 이렇게 따뜻해졌는지요!

아직은 기온이 왔다갔다 하기는 해도 종종 한낮에 덥다고 느끼는 날도 있습니다.

특히 야외를 걷다보면 몸에 열이 오르곤 해서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지요.


제주 물회 맛집 가고 싶을 때면 저는 산지물식당 신제주 연동점 제일 먼저 떠올립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물회 등 해산물 요리에 소주 한 잔 했지요.



여유로운 주말 오전.

점심에 식사 약속이 있기는 하지만 오전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약속 시간 전에 서둘러 나와 제주 시내의 오름을 한 바퀴 돌았어요.



따스한 햇살 아래 벤치에 앉아 한적함을 만끽하다 걸었습니다.


이곳은 도두봉입니다.

운동 겸 산책하러 오는 제주 시민들이 많지만

육지 분들 기준으로는 굉장히 한적한 곳일지도 모릅니다.

제주엔 요즘 같은 시기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오름에서 시간을 생각보다 오래 보내서 약속 시간에 늦을 뻔 했습니다.

집에서는 제가 제일 일찍 나왔을텐데 가장 늦게 도착했더군요. ㅎㅎ

다들 웬만해서는 약속에 늦지 않는 친구들입니다.



T. 064 745 5799

제주 물회 맛집 영업시간은 10:00~22:00 이고 연중무휴 입니다.


주차는 식당 앞 전용 주차장에 하면 되는데요,

간혹 이 쪽에 자리가 없을 경우 골목에 해도 괜찮습니다.

주차 단속 나오지 않는 곳이거든요.



식당은 1, 2 층으로 되어 있고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좌식, 입식 테이블이 모두 준비되어 있고요.


신제주 삼무공원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도민 비율이 확실히 높은 식당이에요.

저는 물회 때문에 여름에 특히 자주 찾아오곤 합니다.



코스 요리로도 유명하지만 저희는 단품으로 여러 개 주문했습니다.

아무래도 점심 시간에는 단품이 부담없어 좋더군요.


물회는 모듬 해산물이 들어있는 모듬물회로 골랐습니다.

활어회는 물론이고 전복과 뿔소라, 문어, 한치 등등!!

그 계절에 맞는 다양한 회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국물 자체도 시원하지만 채소와 해산물들의 식감이 시원함을 폭발시키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식감과 풍미가 입 안에서 하나로 어우러져가는 재미가 있어요.


회전율 좋은 식당이라 재료들이 신선해서 이곳 물회는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어주니 제주 물회 맛집 목록에서 빠지지 않지요.



시원한 물회 나눠 먹으며 애피타이저(?)를 끝낸 후에

우럭조림과 함께 소주 한 병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우럭조림은 중간 사이즈로 주문했고, 우럭이 세 마리 정도 들어 있었어요.

양념이 자극적이지는 않은데 그래서 더 질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주의 전통적인 향토색이 느껴지는 우럭조림입니다.

무 외에도 마늘지와 메주콩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주 오면 자주 드시는 갈치조림과는 다른 스타일이지요.

색다른 제주향토요리를 찾고 계시다면 우럭조림 한번 드셔보세요.



우럭 사이즈도 큼직합니다.

딱 봐도 우럭의 싱싱함이 느껴지고 살도 꽤 넉넉한 편입니다.

다들 우럭조림은 오랜만이라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우럭은 원래 비린 맛이 없는 생선인가요?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분이라 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한 맛이었습니다.

우선 우럭살부터 즐기다가 양념을 밥에 끼얹어 비벼 먹어도 일품이에요.



주말 점심에 술 한 잔 곁들이는 것에는 묘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점심 반주는 약간의 일탈을 하는 기분이라 해야 할까요...ㅎㅎ


원래 21도 한라산을 자주 먹지만 점심이라 17도 순한 것으로 마셨습니다.



이름난 제주 물회 맛집 이지만 갈치구이 맛집이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나를 주문하면 머리와 꼬리를 자른 갈치 가운데 두 토막이 나옵니다.

사이즈를 보니 통갈치구이로 나왔다면 엄청 컸을 것 같아요.


갈치가 투둠하기 때무네 살이 많고 맛있었습니다.

갈치는 무조건 사이즈가 커야 맛있는 것 같아요.



숟가락과 비교해보시면 대략적인 크기가 짐작이 되실거예요.

갈치 옆쪽의 뼈를 바른 뒤에 가운데 뼈를 비해 숟가락으로 푹 떠서 먹으면 됩니다.

한 입 가득 갈치의 고급스러운 맛이 온전히 퍼져듭니다.


작은 갈치는 뼈 발라낼 때 신경을 더 써야 하지만,

큰 갈치는 뼈들이 쉽게 발라져서 편하더군요.



밑반찬 중에서는 자리돔조림과 소시지부침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리돔은 뼈째로 썰어내서 물회로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조림으로 맛보니 색다른 매력이 느껴지네요.


소시지부침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던 도시락 반찬이라 반가웠어요.



전복뚝배기는 국물이 진짜 시원합니다!

해산물 특유의 시원함이 진하게 느껴지는 국물은 연이어 들이키게 되네요.

뜨끈하지만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회가 자주 생각나는 계절이라 제주 물회 맛집 이라 제목을 달았지만

사실 이 식당에서는 어느 요리를 주문해도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전복 외에도 뿔소라, 딱새우 등 제주 해산물들이 들어 있습니다.


뿔소라의 경우에는 입구를 딱딱한 껍데기가 막고 있는데요.

젓가락으로 한 쪽을 찔러 넣으면 쉽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복과 달리 소라의 내장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딱새우는 껍질 까기가 조금 귀찮지만 맛이 훌륭하니 꼭 드셔보세요.



성게미역국은 친구 한 명의 생일이 얼마 전이어서 주문했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성게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놀랐어요.



성게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미역국에 환호하실 것 같습니다.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에서는 성게향이 은은하게 느껴졌어요.


밥 말아서 먹으면 한 그릇 순삭입니다.


산지물식당 신제주 연동점 언제 찾아가도 실망시키지 않는 식당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식당들과 비교했을 때,

재료를 아끼지 않고 풍성하게 넣어주어서 자꾸 생각나더군요.

회전율이 높아 해산물의 신선도도 높으니 제주 물회 맛집 찾고 계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우럭조림과 갈치조림 등 다른 제주향토요리들도 골고루 다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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